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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best of what's new] 사진장비 外

사진장비
카메라를 고쳐 주는 소프트웨어 ● 파나소닉의 흔들림 없는 캠코더 ● 어도비사의 유니버셜 파일 포맷


대상Ⅰ포토스마트 HP R707
아티스트의 조수
디지털 스냅 사진을 카메라에서 바로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HP의 강력한 프로세서


인스턴트 프로
이 카메라의 프로세서는 렌즈 어느 쪽으로 보아도 인물이 멋있게 보이도록 해준다.


더 나은 사진을 찍으려면? 강좌를 듣거나 좀 더 똑똑한 카메라를 사면 된다. 3배 광학줌에 5.1메가 픽셀짜리 이 모델(350달러 ; hp.com)의 장점은 촬영자가 조절하기 힘든 촬영 상황을 분석해 솜씨좋게 조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희고 검은 작은 개들을 촬영하는 건 스코틀랜드산 테리들을 기르는 HP 이미지 시스템 설계가 밥 간에게도 까다로운 일이다.

“우리 눈은 다양한 범위의 아주 밝거나 어두운 값들을 쉽게 처리합니다”라고 그가 설명한다. “하지만 필름이나 디지털 사진으로는 이런 극단적인 색상을 재생해낼 수 없습니다.” R707의 어댑티브 라이팅 테크놀러지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촬영 상황을 분석해 그림자에 묻히거나 너무 많은 빛에 날아가 버릴 부분들의 노출을 보정해준다.

이 카메라의 이미지 어드바이스 기능도 편리한데, 이 장치는 사진의 노출 설정을 기록해 두었다가 문제를 찾아 실수를 방지하도록 조언해 준다. 예를 들어 실내에서 “텅스텐”에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해 둔 채 밖에 나가 깜빡 잊고 이 설정을 끄지 않았을 경우 카메라가 이를 포착해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이나 “해”에 맞추도록 알려준다.

그 밖에 모든 기능이 오작동해도 R707은 촬영 후 사진을 보정해 준다. 1.5인치짜리 LCD에서 적목현상 제거 기능을 이용해 악마같은 모습을 귀여운 아이들 모습으로 변환할 수 있다. 요즈음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충분한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HP는 이를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냈을 뿐이다.

파나소닉 SV-AV 100
테이프가 필요없는 DVD 화질의 플래쉬
메모리 캠코더


플래수 메모리는 구조가 단순하고 전력 소모가 적어 디지털 캠코더에 안성맞춤인 것처럼 보이지만 용량이 작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올해 1기가바이트짜리 플래쉬 메모리 가격이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DVD 화질의 MPEG-2 비디오 촬영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파나소닉의 SV-AV 100은 테이프가 없는 최초의 미국내 MPEG-2 소비자 모델이다. 제품에 포함된 512MB SD 카드는 표준 녹화 모드로 20분의 촬영분을 저장한다. / 10배 광학줌 / 1.25 x 3.5 x 2.1인치 /1,000달러 / panasonic.com

DXO 옵틱스 프로
카메라와 렌즈를 위한 소프트웨어 “안경”


최고의 카메라와 렌즈들이라도 뭉개짐이나 왜곡, 흐린 이미지, 색수차처럼 매 사진마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미세한 결점들이 있다. DXO는 카메라와 렌즈간 조합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이 기기들 고유의 결함을 제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표준 이미지 보정을 최적화한다. 따라서 옵틱스 프로는 촬영 후 분석을 통해서가 아니라 원천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DXO 옵틱스 프로 모듈들은 캐논과 코니카 미놀타, 니콘, 소니, 시그마와 탐론 카메라와 렌즈 일부 제품들에 적용된다. /100~800달러 / dxo.com

캐논 i9900

색상수가 많다고 밋밋하게 인쇄되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옛말이다.
캐논의 i9900은 전문 현상소 외에서는 본 적이 없는 생생한 일몰과 잎새 이미지를 출력한다. 기존의 4색에 빨강과 초록 염료를 추가해 색감이 더 풍부해져 주황과 초록 계열 색상 표현이 더 풍부해졌다. i9900은 출력 속도도 빨라져 13x9인치짜리 여백없는 프린트물을 3분만에 출력한다. / 8개의 색상별 카트리지 / 4,800 x 2,400 dpi / 500달러 / usa.canon.com

캐논 EOS-1Ds MARK II프로 디지털 SLR
전문 사진가들의 필수품


같은 크기의 센서에 더 많은 화소를 넣는다고 해서 반드시 화질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각 픽셀이 더 작아져 포착하는 빛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캐논의 16.7메가 픽셀짜리 EOS-1Ds MARK II를 받아들고 든 첫 의문은 이 제품이 과연 다른 3종 디지털 SLR 기종들의 성능을 능가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는데 확실히 한 수 위였다. 이 카메라는 최대 해상도로 초당 4프레임씩 20프레임까지 포착하고, ISO 범위가 50에서 3,200까지이고, 사진도 매끄럽게 잘 나온다. 현존하는 디지털 SLR의 성능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 8,000달러 / usa.canon.com

카시오 엑시림 카드 EX-S100
유리 렌즈가 필요없는 탁월한 줌기능의 세계 최소형 디지털 카메라


이제 모양과 기능 중 어느 한 쪽을 택할 필요가 없다. EX-S100은 세계 최소형 바디에 2.8배 광학줌과 8 x 10인치 사진 출력이 가능한 3.2메가 픽셀 센서를 비롯해 2인치짜리 대형 LCD 화면도 갖추고 있다. 이 카메라의 소형화 기술 핵심은 선명한 세라믹 렌즈들인데, 이 렌즈들은 유리 제품보다 굴절률과 줌기능이 탁월해 구부리지 않고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렌즈들이 얇을수록 더 많은 빛이 통과할 수 있다. / 3.5 x 2.2 x 0.7인치 / 4온스 / 400달러 / casio.com

어도비 포토샵 엘레멘트 3.0
전문가 수준의 더미 편집 및 조직


시중에는 특정 단계의 디지털 사진 관리용 소프트웨어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지만 엘레멘트 3.0은 모든 단계의 처리를 탁월하게 해 내는 최초의 제품이다. 에를 들어 전문가 수준의 힐링 브러쉬 툴은 원본 사진의 음영과 조명,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두운 원들이 사라지게 하는 등의 색상 보정을 완벽하게 해 낸다. 윈도우즈 전용 어도비 앨범 기술과 더불어 엘레멘트 3.0은 유용한 자료 관리 툴로 직관적인 분류 특성을 이용해 사진들에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공유할 준비가 된 경우 사진들은 공유 폴더에 바로 업로드 하거나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고 달력과 카드를 맞춤식으로 만들 수도 있다. / 윈도우즈용, 100달러 / 맥용, 90달러 / adobe.com

소니 HDR-FX 1
일반 소비자용 고해상도 디지털 캠코더


고화질 HDTV 해상도인 1,080라인으로의 녹화가 드디어 가정용 캠코더로도 가능해지게 되었다. 3개로 나뉜 1메가 픽셀짜리 CCD들이 16 : 9 와이드 화면이나 표준형 4 : 3 VHAOT 화면에 맞는 실감나는 색상을 재현해 낸다. 표준 TV해상도보다 5배나 선명한 고화질에도 불구하고 소니는 아무 곳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미니DV 카세트에 일반 화질의 비디오 녹화량에 버금가는 시간만큼 HD 비디오를 녹화할 수 있다. / 6 x 1.4 x 7.1인치 / 4.4파운드 / 광학 12배줌 / 3,700달러 / sonystyle.com

컴퓨팅
시아메스의 그래픽 카드● 레이저 라벨 버너가 장착된 날씬한 노트북 ● 똑똑한 웹캠


대상Ⅰ인텔 익스프레스 칩셋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갖춘 PC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사운드와 비디오 카드 대체품


PC는 가정내 핵심 오락장치가 되어 디지털 생활을 지배할 것이다. 그와 더불어 오래 된 약속도 실현될 것이다. 프로세서의 처리 속도는 점차 빨라진 데 반해 내장형 오디오와 비디오 칩과 보조 카드들을 CPU에 연결하는 주변 부품 연결(PCI) 버스들의 성능은 뒤쳐져 왔다. 그 결과 HD 비디오나 7.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만한 PC는 그림의 떡일 뿐이었다.

그런데 인텔이 AV 기능을 갖춘 보드 일체형 칩셋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랜츠데일(정식 명칭은 915)과 앨더우드(925)라는 코드명의 이 시스템은 펜티엄 프로세서와 함께 보다 빠른 주변장치 및 메모리 억세스 성능을 제공한다. 이제 일반 PC에 카드를 추가로 삽입하지 않고도 강력한 HD 비디오 레코더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더구나 연구원들이 값비싼 실리콘 제작원가를 낮춤에 따라 이런 칩셋들이 800달러 미만의 PC에서도 볼 수 있다.

게임이나 비디오 매니아들은 이런 칩셋들이 확장 카드 데이터를 이전보다 두 배나 빨리 전송하는 PCI 익스프레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만족해 할 것이다. 또한 양방향 트래픽이 가능하기 때문에 HD 비디오를 캡쳐하면서 동시에 편집하는 작업 등이 가능해져 예전부터 해왔던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NVIDIA의 비례형 링크 인터페이스
게임 능력에 따라 화면 크기를 조정해 주는 이중 그래픽 카드


Doom 3를 겨우 따라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래픽이 픽셀 단위로 바뀌면서 화면이 게임을 따라 잡느라 바빠진다. 탕탕, 여러분은 이미 사망했다. 컴퓨터의 단일 그래픽 카드 때문이다. 이런 그래픽 카드로는 게임 화면의 비디오를 제 속도로 처리하기 어렵다. 하지만 NVIDIA의 비례형 링크 인터페이스(SLI) 기술은 두 개의 그래픽 카드를 연결해 초당 처리 픽셀 수를 두 배로 높여 준다. 살든 죽든 여러분이 이기는 것이다. / nvidia.com

샤프 액티어스 MP30
광학 드라이브가 장착된 초박형, 초경량 노트북


액티어스 MP30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초의 초경량 노트북이다. 일반 노트북에서 볼 수 잇는 착탈식 드라이브 베이를 파서 MP30 장치를 깔끔하게 압축해 넣음으로써 샤프는 3파운드도 안 되는 마그네슘 바디에 광학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었다.

발열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1.6GHz짜리 프로세서 덕분에 큼직한 팬을 달 필요가 없어 4.6시간용 배터리를 넣을 공간이 생겼다. 더구나 인스턴트 온 테크놀러지 덕분에 윈도우즈를 부팅하지 않고도 DVD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 40GB / 10.4인치 LCD화면 /1천 9백달러 / sharpsystems. com

매트릭스 반도체 3-D 메모리
칩 원가를 절감시켜 주는 타워식 메모리


일반 메모리 칩은 데이터를 단일층 형태로 저장하지만 정보 전달을 위해 수직으로 여러 층에 걸친 배선이 필요하다. 매트릭스의 집적회로는 다층 폴리실리콘 구조를 갖춰 저장과 배선 용량을 두 배로 늘려 준다. 이런 배열로 단위 면적당 저장 정보량이 수 배로 늘어 칩을 보다 쉽고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다. 마텔사의 주스 박스 휴대형 미디어 플레이어(위 사진; 70달러, mattel. com)는 메모리 카드로 3-D 회로를 사용한다. / www.matrixsemi.com

스카이프아웃
전세계 모든 전화기에 연결되는 인터넷 전화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한 전화는 양단간의 선택 사항이었다: 월 정액제로 아무하고나 통화하든지 PC를 이용해 인터넷 전화 사용자하고만 통화를 하는 식이었다.
스카이프아웃을 이용하면 거의 모든 휴대폰이나 일반 전화에 휴대폰보다 우수한 품질로 분당 2~10센트로 통화가 가능한데, 요금은 선불계좌에서 정산된다. 다음 서비스는 스카이플렌인데, 모든 인터넷 전화와 일반 전화, 휴대폰으로 스카이프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여러분에게 전화를 할 수 있다. / skype.com
HP 라잇스크라이브 라벨링 시스템
레이저를 이용한 CD 라벨 작성


디스크에 라벨을 붙이는 것은 접착제와 프린터, 잉크 자국이 묻은 손가락으로 해야 하는 지루한 작업이었다. 라잇스크라이브는 최초의 CD와 DVD 기록 기술로 데이터와 미디어를 기록하는 데 사용되는 레이저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와 라벨을 직접 디스크에 기록한다. / lightscribe.com

발명가의 정의 l 집착

대담한 야심
yes라고 대답할
필요가 없는 즐거운
결과들


혹시라도 주니엔 래브로스와 취업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여러분의 차에 대해 불만을 쏟아낼 준비를 해야 한다. 로지텍의 비디오 사업부 전무이자 본부장인 래브로스는 재능잇는 제품 개발 관리자를 식별해내는 확실한 방법을 고안해냈다. 본인이 타는 렉서스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고 말하는 지원자들은 그의 팀에서 일할 가능성이 없다. 하지만 라디오 다이얼 위치라든가 팔걸이의 높이 등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는 지원자들은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

“전 엔지니어들에게 항상 좌절하라고 말해 줍니다”라고 그가 말한다. “세상에 대해 터무니없는 기대들을 해야만 그런 일이 가능합니다.”이렇게 형성된 문화 속에서 결국 퀵캠 오르빗이 탄생했다. 실리콘 밸리에서 창업한 지 얼마 안 된 필립스 일렉트로닉스의 반도체 부문에서 근무한 후 램브로스는 1997년 로지텍의 컴퓨터 마우스 선구자들에 의해 채용되어 이 회사의 초기 웹캠 사업부를 이끌게 되었다.

“이때 전 소비자 시장에 대한 감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46세의 파리 태생 엔지니어인 래브로스가 말한다. “오늘날 PC로 업무처리 하기가 정말 힘들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화상 채팅의 경우 통화중에 카메라의 위치를 바꾸며 초점을 반복해서 맞추는 일은 상당히 번거롭다. 퀵캠 오르빗은 정상적인 대화중 사용자의 얼굴을 따라다닐 수 있는 최초의 웹캠이다.

“카메라를 움직일 필요가 없도록 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라고 래브로스가 말한다. 이 장치는 얼굴 추적 소프트웨어와 소형화된 내장 모터를 결합해 렌즈의 초점이 계속 피사체에 고정되도록 한다. 9인치짜리 지지대가 있어 카메라를 눈높이로 유지시킬 수 있다.

내장된 마이크로 미래형 대화 기구 같은 느낌이 나지만 반자동식 동작 때문에 개인 사무용 애완동물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그런데 오르빗이 발명자인 래브로스와 비슷한 데가 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둘 다 동그랗고 매끄러우며 딱딱한 머리를 갖고 있다. 이건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래브로스는 주장한다.

2003년 10월 오르빗의 사내 공개 파티에 로지텍은 한 미술학도를 고용해 이 제품을 여러 판넬에 나누어 워홀 스타일로 그려보도록 했다. 나중에 이 그림은 이베이의 자선모금 경매에 보내졌다. “전 그걸 사려고 했었죠”라고 래브로스가 말한다. “하지만 우리 사장도 그걸 사려고 했어요.” 로지텍의 사장인 게리노 드 루카는 강압적인 인물이 아니다.

애플사의 유럽 마케팅 그룹 전직 사장이었던 그는 로지텍의 이익을 지난 4년간 4배로 증가시켰다. 경매는 수주간 계속됐지만 현재 이 그림은 래브로스의 사무실에 걸려 있다. “거금을 주고 샀죠”라고 그가 말한다. 세상에 대해 터무니없는 기대를 할 만큼의 가격이었다.

로지텍 퀵캠 오르빗

별별 짓을 다해도 소형 고무 목이 달린 이 카메라는 사용자를 정확히 포착한다.얼굴 추적 알고리즘과 회전식 렌즈를 채용한 오르빗은 사용자의 얼굴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최초의 웹캠이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오르빗 설게자들이 마찰이 적은 기어들과 CCD 센서, 내장형 마이크를 구형 케이스에 구겨 넣자 이 카메라는 사무보조원의 블라우스를 빤히 들여다 보는 무례한 동작을 반복하기도 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현재 눈과 피부 밝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 초당 640 x 480 크기로 30프레임 포착 / 1.3메가 픽셀 정지 영상 / 130달러 / logitech.com

홈엔터테인먼트

고화질 DVD ● 초박형 후방투사형 TV 메가 무비 주크박스 ● 최고의 무선 스피커

대상Ⅰ칼라피크 MPC
리얼리티 TV
실제와 똑같은 색상의 비디오


사과의 주홍색과 열대 바다의 몽환적인 색조, 가을 단풍의 깊은 황금색이 창밖에 보이는 것과 똑같이 밝고 생생하게 TV에 비춰진다면 어떨까?

제노아 컬러 테크놀러지사(genoacolor.com)는 이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 회사의 혁신적 기술로 플라즈마나 LCD, 프로젝션 TV들이 현재 일반적인 1,677만 색보다 훨씬 선명한 1조 가지 색상을 화면에 구현하게 될 것이다.

빛의 원색들인 빨강, 초록, 파랑을 섞어 화면에 뿌리는 대신 컬러피크는 영화 필름에 사용되는 색조인 노랑과 빨강, 파랑을 층별로 걸러 훨씬 폭넓고 사실적이며 풍부한 색조를 표현한다.

컬러피크는 소스인 TV나 DVD, VHS를 분석해 보통 색상과 경계색을 분리해 TV에 이들을 재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중간 톤 색상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피부색은 보다 실감나게 보인다. 제노아는 필립스와 공동으로 컬러피크 기술을 개발중이다. 내년 최초의 TV가 선보이면 일반 TV와의 차이를 확연히 알게 될 것이다. 창문으로 보는 듯한 영상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인포커스 스크린플레이와 RCA 시니엄 프로파일 TV들
최초의 벽걸이형 후방투사식 TV


톰슨과 인포커스사가 최초의 7인치 미만짜리 후방투사형 TV들을 공동개발했다. 이 TV들은 플라즈마나 LCD TV보다 저렴하고, 초점거리를 대폭 줄여주는 렌즈를 이용해 장식장 깊이가 얇으며 빛의 초점이 잘 맞아 밝고 선명한 화면이 왜곡없이 화면에 잘 투사된다. 올 가을 인포커스와 톰슨은 50-60인치짜리 모델들을 선보였고, 70인치짜리 RCA HDTV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 인포커스 스크린플레이TV: 7,000-9,000달러 / RCA 시니엄 프로파일 TV:9,000-10,000달러 / infocus.com: rca.com

칼레이드이스케이프 시스템
헐리우드가 승인한 대용량 영화 쥬크박스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이젠 CD를 거들떠 보지도 않은 채 원하는 곡을 하드 드라이브에 구워 좋아하는 곡들을 한 곳에서 듣는다. 이제 영화광들도 칼레이드이스케이프로 이처럼 할 수 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DVD 영화들을 안 보이게 치워둔 서버에 완벽하게 저장해 스트리밍 형식으로 홈씨어터에서 즐길 수 있다. 독특한 소프트웨어로 장르와 배우, 감독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곡들을 분류할 수 있다. 더욱이 헐리우드로부터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각 파일들은 저작권 보호장치가 되어 있어 공유하거나 복제할 수 없다. 기본 시스템은 180개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고 확장할 경우 500개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 27,000달러 / kaleidescape.com

소니 블랙 스크린 기술 빛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프로젝션 화면

전방 투사형 프로젝션 TV는 대개 지하실이나 전용 홈씨어터 방에 설치되었다. 캄캄해야만 화면을 제대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니의 블랙 스크린은 빨강, 파랑, 녹색만 선택적으로 반사하고 화면을 흐리게 하는 파장의 빛들은 흡수해 환한 대낮에도 전방 투사기를 아무 방에서나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도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코팅 제품이다. / 스크린은 2005년 구입 가능 / sony.com

아킴보
케이블이나 위성 방송을 대체할 인터넷 TV


인터넷 TV는 진정한 VOD를 실현한다. 아무 쇼나 마음 내킬 때 선택하면 단말기로 다운로드 되어 원할 때 볼 수 있다. 아킴보는 이런 즐거운 미래로 다가선 최초의 제품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장착된 셋톱박스를 광대역망에 연결해 아킴보의 티보 같은 안내에 따라 선택한 고해상도 프로그램들을 저장하면 된다. 첫 컨텐츠는 다소 특이한 터키어 쇼나 인디 영화, 그라나다 TV의 영국 드라마 같은 것들이지만 50개의 컨텐츠 제공 제휴업체에서 제공하는 방송들 중 CNN이나 카툰 네트워크 같은 것들도 찾아볼 수 있다. 컨텐츠 공급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 80GB 하드 드라이브(200시간) / 230달러, 월 회비10 달러/ akimbo.com

워블레이션
최고 화질을 자랑하는 저가형 TV


DLP(디지털 광 처리)는 대형 화면 HDTV 기술에서 저가형 선두주자로 수 천 개의 소형 거울이 달린 칩을 이용해 영상을 보여준다. 거울의 크기가 작아지는 데 한계가 있긴 하지만 꽤 훌륭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DLP칩을 제조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최고 화질인 1,280 x 720픽셀은 최고 품질의 HD 화질인 1,920 x 1,080픽셀에 못 미친다. 그래서 HP는 워블레이션이라는 기법을 고안해냈는데, 이 기법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신형 DLP 거울들이 1/120초 간격으로 진동하면서 중첩되는 픽셀들을 생성해내 눈이 연결된 이미지로 인식하게 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그 결과 한 개의 거울에 두 개의 가시 픽셀이 만들어져 사실상 1,920 x 1,080픽셀짜리 영상이 만들어졌다. / 2005년 말 출시 예정 / hp.com

두 배의 가시효과

HP의 워블레이션 기술은 원본 이미지[1]를 읽어 들여 두 개의 별개 서브 이미지들
[2와 3]로 분리한다. 눈은 이 두 신호 를 2와 3에서 보여지는 각 픽셀에서 인식해 원본과 매우 유사한 이미지[4]를 생성해낸다.

소니 디지털 적외선 오디오 전송
유선처럼 들리는 무선
후방 채널들


홈씨어터용 후방 스피커들을 무선으로 하려면 음을 전달하는 불완전한 방법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사용해야 했다. 고품질이지만 간섭을 잘 받는 90MHz나 2.4GHz 전파를 이용하거나 아날로그 신호만을 거의 CD 수준에 가까운 품질로 전달하는 적외선을 이용하는 것인데, 적외선의 경우 수신기와 스피커 사이에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소니의 디지털 적외선 오디오 전송 기술은 각 방식의 단점을 해결해 압축되지 않은 풍부한 디지털 사운드를 두 개의 적외선 전송기로부터 스피커에 전달해 어느 곳에서나 또렷하게 후방 채널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준다. / 2,000달러짜리 DAV-LF1을 포함한 소니 드림 시스템스로 구입 가능 / sony.com

소노스 디지털 음악 시스템
집 주변에서 무선으로 음악을 스트리밍하는 보다 나은 방법


소노스는 신호의 중단된 부분을 자동으로 보수하는 메쉬 네트워킹 기술을 소비자 제품에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가정용 무선 오디오 네트워크들 중 가장 약한 연결망인 Wi-Fi 연결을 강화했다. PC로부터 집안 어느 곳으로나 음악이 끊김없이 고음질로 전송된다. 수신기와 100와트 증폭기 역할을 하는 존플레이어 한 개를 네트워크나 음악이 든 PC에 연결하고 모든 존플레이어들을 한 쌍의 스피커들에 연결하면 스테레오가 따로 필요없다. / 존플레이어 2개 + 콘트롤러,1,200달러 추가 존플레이어,500달러 / sonos.com

윈도우즈 미디어 비디오 9 HD
일반 DVD로 고화질 영화 감상하기


고화질 컨텐츠의 폭을 넓혀준 DVD들이 곧 표준 해상도 영화와 HD 버전 두 가지를 제공하게 된다. 고효율 비디오 압축 프로그램인 윈도우즈 미디어 9 HD는 HD 화질의 MP EG-2 비디오를 현재 파일 크기의 1/3로 전달한다. 올해 WMV 9 HD를 지원하는 최초의 독립형 DVD 플레이어 브라보 D3 DVD($350)가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터미네이터 2가 포함되어 있는데 더 많은 타이틀들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 microsoft .com / windowsmedia.com

다이오드를 위한 축가 3부

LCD TV의 색상 보정 LCD TV는 화면 뒤에서 형광등을 비추는데 혼합광 때문에 빨간색이 주황색으로, 초록색이 연녹색(파랑이 실제 색)으로 보이면서 색 팔레트가 30퍼센트 바뀐다. LED는 특정 주파수에만 동조되도록 할 수 있어 원색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색 팔레트 전체를 살릴 수 있다. 올 가을 LED가 채용되면서 소니 퀄리아 005(10,000달러)의 LCD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초기에는 값비싼 평면 판넬 모델에서만 선보였지만 2007년 즈음엔 표준으로 자리잡게 된다.

엔지니어링

줄어드는 지진 관측 ● 올림픽 비율의 교량 ● 놀라운 조립식 댐

대상Ⅰ타이페이 101
세계 최고층 기록을 갱신한 야심찬 계획
지진 지대에 세계 최고층 건물 짓기


“세계 최고층 건물” 순위는 거의 매년 뒤바뀌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 색다른 아시아의 한 수도에서 훨씬 더 대담한 마천루 계획을 공개했다. 타이페이 101이 이룩한 기술적 성취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대만의 수도는 분명 1,666피트짜리 건물을 짓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도시는 태풍의 피해를 자주 받을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서 지진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환태평양 연안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강풍에 견디기 위해서 마천루들은 튼튼해야 한다. 지진에 버티기 위해서는 흔들려야만 한다. 이런 난제에 직면한 탐튼-토마세티 엔지니어스 앤 에버그린 컨설팅 엔지니어링은 17억 달러짜리 건물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줄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생각해냈다.

우선 이들은 동조 질량 감쇠기라는 730톤짜리 강철 추를 92층에 매달았다. 이 감쇠기의 움직임이 강한 돌풍이나 진동을 상쇄시킨다. 한편 이 건물의 골조는 지진파 에너지를 흡수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유연하다. 24개의 대형 수직 기둥들이 지지력을 제공하고, 강철 그물이 외벽을 둘러싼 채 유연성을 보강해 준다.

그리고 매 8개층마다 밖으로 돌출된 트러스들이 건물 중심부의 기둥들을 외부 기둥들과 연결해 구조하중을 좀 더 분산시켜 준다. 마지막 기술적 특성은 세계 최고층 건물을 초당 55피트 속도로 오르내리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들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www.tfc101.com.tw/english

지하 깊숙이 묻혀 있는 산 안드레아스 단층 관측소
지진 예측을 위한 심층 천공


지진학자들은 캘리포니아의 악명높은 산 안드레아스 단층에 2마일 깊이의 구멍을 뚫어 지진 발생 심장부에 장비를 설치하려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압력 및 기울기 측정기와 가속계, 지진계, 변형 센서, 압력 및 온도 측정 장치들이 지구 표면 근처에서 작동하며 희석된 자료들을 제공했다. 이 새로운 국립 과학 재단 지원 천공 프로젝트는 전문가들에게 지하 깊숙한 곳의 측정 자료와 단층 지역의 용암 및 분말 상태의 암석 표본들을 제공해 줄 것이다. 천공은 6월에 시작되어 2007년에 끝날 예정이다. / earthscope.org

미이라의 복수
창자가 뒤틀리고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기술력 체험


롤러코스터와 유령 쇼를 뒤섞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미이라의 복수는 테마공원의 탈것에 첨단 기술이 접목된 것이다. 직류 유도 모터가 자원한 희생자들을 정지상태에서 거의 시속 50마일 속도로 40피트 전방에 발사시킨 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다시 끌어당긴다. 수력으로 작동되는 수천 개의 부품들로 된 로봇인 전사 미이라들이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천정에서 투구풍뎅이들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모두가 고화질 비디오 영상이다. 이 시련이 끝나기 전 자원자들은 불길 속에 휘말려 든다. 이 시설은 올란도와 헐리우드 두 곳에 있다./ revengeofthemummy.com

브래독 댐
조립식 컨셉을 극단적으로 이용한 경우


이것은 건조한 지역에 대형 레고 프로젝트처럼 순식간에 세워진 최초의 댐이다.
대개 댐 엔지니어들은 강 상류로부터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려 공사 지역을 건조하게 만든다. 이 1억7백만 달러짜리 공사를 위해 미공병대는 흠뻑 젖은 채 작업을 했다. 이들은 12,000톤에 달하는 미식 축구장 크기의 텅빈 콘크리트 구조물 2개를 만들고 피츠버그 근처의 모논가헬라 강의 준공 지역까지 끌고 갔다. 콘크리트 슬래브들을 88개의 6피트 높이 강철 콘크리트 기둥들 위에 내려 놓은 후 강바닥 밑의 암반에 올려 놓았다. /www.lrp.usace.army.mil/pm/lowermon.htm

레크레이션
일체화된 6가지 골프 클럽 ● 초고속 캠프 스토브 매직 물안경 ● 고질라가 된 포고 스틱


대상Ⅰ아디다스 1
쿠션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발
완벽한 주행을 위해 조절되는 뒷축의 마이크로프로세서


3마일을 달리는 동안 보통 사람의 발은 지면에 5,400번 닿고 총 1,200톤의 압력을 견뎌내지만 모든 하중이 전 구간에 걸쳐 발에 골고루 분산되지는 않는다. “피곤해지면 지면을 더 세게 내딛게 됩니다”라고 아디다스의 지능형 제품팀 팀장인 크리스찬 디베네데토가 말한다. “아스팔트 도로에서 오솔길로 접어들면 쿠션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2001년 디베네데토와 두 명의 엔지니어들은 수동적인 쿠션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착용자와 변화하는 노면 상태에 스스로 적응하는 신발을 염두에 둔 채 두 사람은 형상 기억 합금으로부터 자기장에 노출되면 풀처럼 끈끈하게 굳어지는 자기유동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이 재료들을 검토하다가 결국 기계공학적 해결책인 모터 구동 케이블 시스템으로 결정했다.

아디다스 1의 뒷축이 지면에 닿으면 자기 센서가 뒷축 중앙에 가해지는 압력의 양을 감지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신발 상태가 너무 딱딱한지 무른지 판단한다. 그런 다음 신발이 공중에 떠 잇는 수초 사이에 작은 모터가 플라스틱 쿠션부에 부착된 케이블을 줄이거나 늘려 단단하거나 무르게 해 착용감을 편하게 변화시킨다. 이 신발은(adidas.com) 12월 출시 예정인데 가격은 250달러로 만만찮다.

모션베이스드사의 기술들
위성을 통한 개인 운동 관리


매주 운동 과정을 차트로 기록하면 효과를 파악하는 데 가장 좋다. 하지만 누가 매주 귀찮게 차트를 작성하겠는가? 모션베이스드사의 소프트웨어는 PC로 작동되는 아무 GPS 장치에나 설치하면 이런 작업을 손쉽게 해 준다. 운동하러 나가 모션베이스드사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GPS로부터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된다.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프로그램이 시간, 거리, 속도, 경사도 같은 주요 범주별로 통계치를 분석한다.

이런 범주 내에서 운동 성과가 그래프와 차트, 그림 등을 통해 수천 가지 방식으로 제시되면서 평지에서의 속도라든가 8,000피트 지점에서의 감속도, 비내리는 힐에서의 가속도와 같은 식으로 나타난다. 이 소프트웨어는 다른 길들에 비해 특정 운동 경로의 효과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 월 8-12달러 / www.motionbased.com

UVEX F1 매직 고글
버튼을 누르고 나무를 피한 후 순식간에 색깔이 바뀌는 최초의 스키 안경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탈 때 끊임없이 변화하는 빛의 밝기에 대처하는 일반적인 두 가지 방법은: 1) 중간에 멈춰 서서 좀 더 밝은 광선용 어두운 안경으로 갈아 쓰거나; 2) 그냥 충돌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F1 매직을 사용하면 이렇게 자주 멈출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유연한 기판에 바른 염색된 액체 결정들이 투명한 렌즈들 사이에 끼어 있다. 안경을 벗으면 액체 결정들이 렌즈 표면에 수직으로 정렬되어 부드러운 색조의 빛이 투과되도록 한다.

안경을 쓰면 약한 전기가 흘러 결정들이 나선형으로 재배열되면서 투과하는 빛을 차단해 렌즈를 어둡게 만든다. 6볼트짜리 소형 전지 케이스의 꼭대기에 있는 버튼으로 색조를 켜거나 꺼 조절한다. / 전지 수명 200시간 / 210달러 / www.uvex sports.com

제트보일 개인용 요리장치
60초만에 물 끓이는 장비


초경량 캠핑용 스토브도 실제 그릇에 닿는 불길은 절반도 안된다. 나머지 절반 이상의 화력은 바람에 흩어져 버린다. 긴 요리 시간과 추가 연료통을 꺼내는 일은 따분하기 그지없다. 15온스짜리 제트보일은 불길과 요리기구의 2중 바닥 사이 틈을 메워주는 금속 링 덕분에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되는 80%의 열효율을 자랑한다. 불꽃이 이 링을 달구면 링이 요리기구를 가열해 바람에 관계없이 열이 전달된다. 물은 1분만에 끓는다. 해체하면 버너와 링, 연료통이 가방에 쏙 들어간다. / 80달러 / jetboil.com

다이오드를 위한 축가 4부

가속화된 경량화 경쟁 LED 헤드램프는 2000년 첫 선을 보였다. 페츨의 티카는 AA 전지 4개로 8시간 가던 기존 전등들에 비해 3개의 AAA 전지로 150시간을 켤 수 있는 전등이었다. 전지는 전깃줄이 드러나지 않는 얇은 케이스에 딱 알맞게 들어가고 무게도 거의 나가지 않았다. 그 이후 페츨사는 보다 튼튼한 LED를 이용해 매우 밝고 가벼운 전등을 만드는 데 주력해 왔고 빛에 보다 잘 어울리는 광학 제품들을 개발했다.

맞춤형 R7 쿼드 드라이버
타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주는 큰 스틱


R7은 골프 채를 바꿀 필요없이 정확하고 더 멀리 칠 수 있도록 해 준다. 대신 클럽헤드 뒤쪽에 뚫린 네 구멍의 추 카트리지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높이 끌어치고 싶다면? 문제 없다. 페어웨이로 가려고 로우 페이드가 필요한가? 식은 죽 먹기다. 2그램짜리 LXKSBA과 10그램짜리 텅스텐-강철 플러그를 동봉된 토크 렌치로 교체해 헤드의 무게 중심과 공 궤적을 조절하면 된다. 코스 플레이 도중 설정을 변경하지만 않으면 게임 도중 여섯 가지 가능한 조합을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이 클럽에는 흑연 손잡이가 달려 있고, 7.5, 8.5, 9.5와 10.5도짜리 로프트 제품이 있다./ 600달러 / taylormadegolf.com

트라이엄프 로켓 III
신이 구한 여왕과 테스트 드라이버들


이 오토바이는 영국 출신 오토바이 애호가들에게 유람선 설계 설명서를 나누어 줄 때나 발생할 수 잇는 즐거운 엔지니어링 사고의 소산물이다. 느긋한 좌석에 앞쪽으로 뻗은 페달, 쭉 뻗은 핸들이 달린 인체공학적 오토바이지만 출력은 일반 할리데이비슨의 두 배에 달한다. 132마력의 출력과 피트당 141파운드의 회전력(일부 소형차보다 높다)을 뒷바퀴에 전달하는 로켓 III는 11.2초만에 400미터를 질주한다. 어깨를 뒤흔드는 힘을 상쇄하고 핸들링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오토바이는 무게중심이 현저히 낮게 설계되었다. 발판과 배기관은 코너링 할 때 지면과의 공간을 고려해 최대로 높였다. 미국 중부의 평평한 지역을 서서히 달리든 캘리포니아 해안을 신나게 질주하든 승차감은 최고이다. / 16,000달러 / triumphmotorcycl es.com

찬란한 도약
미친 과학자와
스케이트보드 달인이 힘을 합쳐
재발명한 스틱


8차례에 걸쳐 스케이트보드 대회 우승을 한 앤디 맥도널드의 주름진 정강이와 움푹 패인 팔뚝들이 입증하듯 이 샌디에이고 친구는 허공을 가르며 날 때 가장 행복하다. 매일 아침 맥도널드는 자기 키인 5피트 8인치보다 더 높이 날고 싶은 생각에 안달이 나 깨어나곤 한다. 요즘 그가 즐겨 갖고 노는 장난감은 본인이 직접 수제작한 플라이바 1200인데, 포고용 스틱은 그가 MIT 출신 물리학자 브루스 미들턴과 공동 개발한 것이다.

31세의 맥도널드와 뱅쿠버에 거주하는 48세의 미들턴은 다소 기묘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상적인 팀이었다. “전 초기 모형을 박살내는 선수이자 테스트 파일럿이고 그는 뭐가 잘못됐는지 찾아서 고치는 두뇌 역할을 했죠”라고 맥도널드가 말한다. 플라이바 1200은 공업용 강화 고무줄인 라텍스 튜브로 된 스프링 메카니즘을 이용하는데 최대 동력을 발휘하면 1,200파운드의 추진력이 얻어진다. 이 정도면 “제정신인” 수준이라고 미들턴이 인정한다.

미들턴은 지게차 운전수와 제재소 일꾼, 테레사 수녀의 남아프리카 구제 활동 자원봉사자 일을 하다가 발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그 때만 해도 포고 스틱 개조 따위는 관심 범위 밖이었다. “전 어떻게 하면 버스처럼 자전거에도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을까 생각중이었습니다”라고 나직하고 단조로운 목소리로 미들턴이 설명한다. “버스는 에너지가 플라이휠로 들어가 변속기로 전달된 뒤 버스가 설 때마다 운동 에너지를 다시 포착합니다.” 이를 시도하던 그는 이 프로젝트에 자전거에는 너무 무거운 스프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때 그의 머리 속에 고무줄이 떠올랐다. 무게가 같은 경우 고무줄은 강철 스프링의 10~20배나 되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용으로는 부피가 너무 컸다.

이 실험을 통해 미들턴은 고무줄의 추진력을 이용할 수 있는 다른 기계를 생각하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포고 스틱이 떠올랐다. 그는 자신의 IKEA 의자를 해체한 뒤 나무 프레임과 굵직한 고무줄을 이용해 원형 제품을 만들었다. 그는 한 체조 선수가 자신의 발명품으로 뛰는 모습을 찍어 테이프를 서크 두 솔레일에 보냈는데, 이것이 다시 세계 최대 포고 제조업체인 SBI로 보내졌다.

그와 동시에 어릴 때부터 포고를 즐겨 온 맥도널드는 좀 더 잠재력이 있는 포고에서 새로운 스릴을 찾고 있던 참이었다. 재미없는 옵션들에 실망한 그는 SBI에 연락해 보다 나은 제품을 발명해 달라고 애걸했다. 갑자기 이 회사는 드림팀을 갖추게 되었다. SBI는 두 사람을 서로 소개시키고 채용했다. 1년 안에 플라이바가 탄생했다.
“일반 포고 스틱보다 공중에 네 배나 긴 시간동안 머무를 수 있다면 수많은 묘기들을 개발해 낼 수 있습니다”라며 또다른 공중 곡예를 생각하는 듯 맥도널드가 말한다.

분명히, 그리고 다행하게도 두 사람 모두 그냥 안주하지 않았다. 사실 미들턴은 특허 사무실에서 또다른 포고 디자인을 생각해냈다. 밑바닥에 바퀴가 달린 포고 스틱과 탄성력으로 작동되는 헬리콥터 날개를 떠올린 것이다. 그가 지적하듯 “훨씬 더 위험한 포고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플라이바 1200 현란한 묘기 연출이 가능한 몬스터 포고 스틱

최초의 포고 스틱을 1918년에 선보인 회사가 강철 코일 스프링을 떼어내고 12개의 대형 고무줄을 달았다. 각 추진기는 300퍼센트 잡아당겼을 때 100파운드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트램폴린과 같은 힘을 발휘해 성인 포고 선수를 5피트 이상 높이까지 도약시킬 수 있다(현재까지 기록은 8피트에 근접한다). 항공기 제조용 알루미늄으로 만든 20파운드짜리 포고를 본인 체중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얼마나 높이 뛰고 싶은지, 본인 체중이 얼마인지에 따라 원한다면 1,200파운드의 추진력까지 낼 수 있습니다”라고 공동 설계자이자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앤디 맥도널드가 말한다. 그런데 헬맷부터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 $300 / flyb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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