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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경영혁신과 자기개성의 조화
과학자와 대중의 ‘열린 과학의 장’ 확대조성…
지원사업은 우선순위를 통한 선택과 집중

국내 과학기술계에 처음으로 정부 산하기관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지난달 21일 공식 취임한 한국과학문화재단 나도선(56) 이사장은 과학문화확산을 위해 과학자들이 대중과 같이할 수 있도록 열린 과학의 장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더 나아가 과학자들 스스로 사회에 참여 봉사하는 시스템에 일반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존 과학문화재단의 사업을 유지발전시키돼 우선순위를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적인 내실 경영에 비중을 둘 것임을 피력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에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첫 여성회장,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창립 및 초대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온 나도선 이사장의 한국과학문화재단 취임과 관련 앞으로의 이상과 포부를 들어봤다.

과학문화의 정의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 합니까.
“과학문화는 대중을 위한 과학을 의미 합니다. 과학자들은 세금을 내는 대중에게 과학을 알려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지요. 특히 과학기술계에 종사하는 리더들은 과학자들이 어떤일을 하고있고, 어떤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성과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대중속의 과학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즉 이같은 과정이 반복되면서 진정한 대중을 위한 과학문화의 기틀을 다질 수 있는 것입니다”

대중과 함께하는 과학자
과학자들이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특별한 복안은 가지고 계신지.
“선진 외국의 경우 과학자들이 학생들과 대화하고 자신의 연구실을 공개하며 연구과정을 같이 토의하는 열린 과학문화의 장을 자주 열고있는 것을 봤습니다. 또 정부는 이를 지원해주고 격려하는 시스템이 일반화되면서 과학자들이 대중과 함께 공감하며 공존하는 형태로 발전해 가고있는 것이지요. 국내에도 이와 유사한 활동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으나 이를 조금더 확대 발전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간 이사장께서는 여성과학자들의 권익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해오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시지요.
“여성 과학자라는 말 자체는 잘못 됐다고 봅니다. 사회구조가 남녀를 구분하고 여성에게 불평등한 형태로 구조로 발전해온게 사실입니다. 과학기술계에도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 예로 과학기술한림원의 회원들 가운데 여성과학자가 10명이며 이가운데 종신회원은 저를 포함해 3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지요. 남녀 성비를 따져본다면 여성과학자들의 사회참여는 물론 여권신장이 요구되는 것이지요”

우선순위 정하고 선택과 집중
앞으로 과학문화재단를 통해 이루고 싶은 일들은.
“먼저 전 국민의 과학적 소양이 높아질 수 있도록 실천적인 내실있는 사업운영에 비중을 둘 작정입니다. 사이언스코리아 프로젝트를 비롯, 그간 과학문화재단이 진행해온 사업을 유지발전시키돼 운선 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과학문화사업을 펼쳐볼 생각입니다. 특히 국제적인 학술모임에 국내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이를 확대 발전시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에 비춰본다면 국내 과학자들의 국제적인 학술활동이 부진했던게 사실입니다.”



재임 기간중 이끌어내고 싶은 성과는.
“과학문화재단이 적지않은 역사를 갖고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협소한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임 기간중 사옥이전이 이뤄질지는 모르겠으나 이를 이룰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과학문화재단이 미래 지향적인 모습으로 변모해 가는것을 보고 싶습니다.

2-3개월 뒤 조직개편 가능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의 가능성이 얘기되고 있습니다. 나 이사장께서 구상하고 계신 조직개편 방향.
“조직개편은 필요 합니다. 조직원들의 적성과 성향 그리고 능력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재배치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에서 지향하는 경영혁신 방향과 내부직원들의 자기개성이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합리적인 개혁을 이뤄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내부 인력의 성향 및 개개인들의 역량을 파악하는데 약 2-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그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실있는 사업운영을 위해 생각하고 계신 조직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해주시지요.
“모든 업무처리는 직원들과 협의를 통해 이뤄질 것입니다. 가장 합리적이며 최선의 판단을 내리기 위해 대화하고 토론하는 열린조직을 만들어갈 생각 입니다. 이를 위해 직장내의 분위기를 평생학습의 장으로 변화시키고 이를 지원하는 교육적 측면에서의 도움은 아끼지 않을 작정입니다. 사실 한 분야에서 같은 일을 오래하면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과거 능력있던 사람이 세월이 지나면서 무능해 질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를 보완해갈수 있는 것이 학습이고 교육이라고 생각 합니다”

동기부여와 긍정적 사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은.
“지금 내 나이를 고려해 봤을 때 앞으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5-6년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2-3년간 그 상태를 유지하다가 은퇴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도 내 자신이 즐거운 것은 상황에 맞는 동기부여와 나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 입니다.

** 한수진 기자 popsc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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