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기존 로봇 청소기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2세대 로봇청소기‘로보킹’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고급 BLDC(Brushless DC)모터를 채택, 현재 시판 중인 로봇 청소기보다 최고 10배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고 모터의 수명도 일반 모터보다 10배 이상 길어졌다. 모터 수명도 2000시간으로 대폭 강화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수명이 4배 이상 늘어났고, 고청정 헤파(HEPA)필터를 2중으로 장착했다.
마룻바닥이나 카펫 등 복잡하고 다양한 실내구조에서도 꼼꼼히 청소할 수 있도록 자이로(Gyro) 센서를 장착해 주행의 정확도를 높였다.
가격도 1세대 제품에 비해 100만원 가량 낮춘 149만원으로 책정, 고급형 로봇청소기 중 가장 경쟁력 있게 시장에 선보였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100-200만원대의 프리미엄 제품과 20-30만원대의 중국 저가 로봇 청소기, 30-50만원대의 국산 중소기업 제품군으로 형성돼 있다.
로봇으로서 제대로 된 효용을 제공하기 위한 고급 로봇청소기는 모터, 배터리 등 부품 가격이 워낙 고가에 형성돼 있어 현재 기술로‘제대로 된 로봇청소기’가 100만원 이하로 진입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 공백기를 2-30만원짜리 무늬만 로봇청소기라고 할 수 있는 중국산 제품이 쏟아져 나와 낮은 성능과 품질로 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로봇청소기는 조만간 냉장고와 세탁기처럼 필수 가전 중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며 “가격경쟁보다는 성능의 차별화로 본격적인 로봇 청소기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www.lge.com
BLDC(Brushless DC)모터
브러쉬 없이 전지적 자전에 의해서 모터를 구동함으로써 일반모터보다 고효율이면서 수명이 길며, 브러쉬가 없어 일반 DC모터의 브러쉬가 닳으면서 탄소알갱이가 배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해결한 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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