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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40억년 전부터 불모의 凍土

우주
화성은 40억년 전부터 불모의 凍土
대규모 액체 상태물 없었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 희박

화성으로부터 지구로 날아온 운석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화성은 생성 초기에는 잠시 따뜻해 액체 형태의 물이 흐르기도 했지만 지난 40억년 내내 꽁꽁 얼어붙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주과학 전문 웹사이트 스페이스 닷컴과 BBC뉴스 인터넷 판이 최근 보도했다.

데이비드 셔스터(캘리포니아공대)와 벤저민 웨이스(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등 연구진은 화성 표면 가까이 있다가 지난 수백만년 동안 큰 물체와의 충돌로 지구로 튕겨져 나온 바위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 40억년 동안 대규모의 물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린 보고서에서 지난 40억년 동안 화성표면의 상태에 관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는 운석을 분석해 보니 화성은 액체상태의 물이 있을 정도로 따뜻했던 아주 짧은 시기를 빼고는 줄곧 현재 온도인 섭씨 영하 58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해 왔으며 물에 의한 침식 흔적은 이 짧은 시기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연구가 “화성에서 오랜 시간 동안 고립된 열수구(熱水口)들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40억 년 동안 대규모의 액체상태 물은 없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사용된 운석은 `나클라 운석’(1911년 이집트 나클라 지방에 떨어진 화성운석) 7개 중 2개와 일부 과학자들이 화성의 미생물활동을 보여주는 것으로 믿는 유명한 ALH84001 운석이다. 지구상에 떨어진 운석 가운데 화성으로부터 온 것으로 알려진 것은 모두 33개이다.

연구진은 지질화학 분석 기술을 이용해 각 운석의 `열 역사’를 재구성해 가능한한 최장기간의 평균 온도를 측정했다.

이들의 결론은 ALH84001 운석은 지난 1천500만년 동안 한 순간도 섭씨 350도 이상 올라간 적이 없으며 나클라 운석들 역시 1천100만년 전 화성에서 튀어나올 때 비등점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화성 표면에서 물이 흐른 흔적을 보고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을 추측해 왔으나 이번 연구는 이런 기대에 찬 물을 끼얹는 것이다. 한편 화성 표면 탐사선이 보내온 자료들도 일부 과학자들이 기대하던 것처럼 크고 깊은 바다의 증거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남극기지
남극대륙에 제2과학기지 세운다
건물 15개동, 관측소 10곳… 지구자기·천문학, 빙하학 등 연구

정부가 오는 2011년까지 총 700억원을 투입, 남극 대륙에 제2 남극기지를 건설한다.

기획 예산처는 해양수산부가 남극연구 제2기지 건설을 위해 내년에 10억원의 예산배정을 요구해왔다면서 부처협의와 심의 등을 통해 예산을 배정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기존 세종과학기지는 남극대륙이 아닌 인근 킹조지섬에 자리잡은데다 남극점에서도 멀어 오로라나 지구자기학 등 본격적인 남극연구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88년 설립돼 연구설비도 이미 낡은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 세종과학기지는 극지생물과 수산자원 연구 등에 치중하고 남극내륙에 건설될 새 기지에서 지구자기와 천문학, 빙하학 등을 중점 연구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남극에는 18개국 44개의 상주기지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21개가 대륙에 자리잡고 있다. 2개 이상 기지를 운영하는 나라도 미국 등 9개국이다.

1천500여평 규모의 남극대륙기지에는 건물 15개동, 관측소 10곳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기지가 완성되면 남극의 막대한 부존자원에 대한 조사와 기초기술개발 등 개발기득권 확보를 위한 연구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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