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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봇카 대회서 스탠퍼드大팀 우승 外

미국 국방부 국방첨단연구사업국(DARPA) 주최로 지난달 네바다주 모하비 사막에서 시작된 로봇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5대의 자동차가 완주하는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으며 스탠퍼드대학 팀이 제작한 폴크스바겐 ‘스탠리’가 212㎞를 6시간53분 만에 완주해 상금 200만달러가 걸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등은 카네기 멜런 대학 팀의 험비 ‘샌드스톰’, 3등은 역시 카네기 멜런 대학의 허머 ‘하일랜더’가 각각 차지했다. 4등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집을 잃고 연습도 제대로 못한 루이지애나주 메터리팀의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캣-5’, 5등은 야간 주행을 피하기 위해 8일 밤엔 쉬고 9일 주행을 재개한 16t 트럭 ‘테라맥스’가 규정 시간인 10시간 내는 아니지만 전코스를 주파하고 결승점으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에는 첨단 센서와 레이저, 카메라, 레이더 등 장비를 갖춘 23대의 자동차가 출전했으나 이 가운데 18대가 완주에 실패했다. 국방부가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기술들을 어떤 식으로 군사용으로 이용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탠퍼드대학의 컴퓨터 전문가 세바스천 스런은 군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해 안전한 차세대 무인 자동차를 설계하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대회 코스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의 험준한 지형과 유사한 꼬불꼬불한 흙길과 관목으로 가득찬 마른 호수 바닥, GPS 신호를 꺼뜨리도록 고안된 세 군데의 터널, 결승선을 8㎞ 남겨 둔 곳에 설치된 2㎞ 길이의 가파른 `병목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폭이 3m에 불과하고 여차하면 높이 60m의 절벽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

미 국방부는 앞으로 20년 안에 군 지상차량의 3분의1을 무인차량으로 바꿔 사상자수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소수의 무인 차량들이 운행되고 있긴 하지만 이런차들은 같은 차량 대열의 다른 차에 탄 병사가 원격 조종해야만 한다.

미생물을 쫓는데 사용할 무기



미니 부비트랩

MIT 생명공학과 알렉산더 킬바노프 교수가 미생물을 쫓는 데에 사용할 효과적 무기를 개발 중에 있다. 바로 나노 크기의 못들이 박힌 판이다. 이 장치를 컴퓨터 키보드나 직물, 카운터 위에 부착하게 되면 도로에 박힌 징이 타이어에 구멍을 내듯 못들이 세균에 구멍을 내게 된다. 그 결과 박테리아를 영구적으로 방비할 수 있다고 킬바노프 교수는 설명한다.

비누와 에어로졸에 사용되는 항박테리아 물질은 독극물과 같은 작용을 한다. 화학성분이 박테리아에 스며들어가 당 분해처럼 중요한 기능을 방해하는 식으로 작용한다. 문제는 이러한 화학성분이 쉽사리 소진되기 때문에 반복 사용해야 할뿐더러 더욱 강해진 돌연변이 박테리아가 번식할 여지도 준다는 점이다. 킬바노프 박사의 못(각각의 너비가 사람 머리카락의 1백만 분의 일에 불과)은 강력하게 세균을 죽임으로써 다종다양한 구조를 파괴시키게 된다.

또한 인체에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못”은 사실 길고 뾰족한 탄소원자 사슬을 지칭한다. 이들 사슬은 박테리아를 꿰뚫을 만큼 크지만 이보다 더 큰 포유동물의 세포에 위해를 가할 만한 크기는 아니다. 각 사슬은 양전하를 띠고 있어 음전하를 띤 박테리아를 끌어당겨 파괴한다.

지난 6월 발간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징을 박은 유리로 피부 감염의 일반적 원인인 스타필로코쿠스 아우레우스 11세대 중 96%가 제거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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