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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이 된 달걀 外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스코틀랜드 로슬린 연구소에서는 지난 여름 새로운 성과물을 발표했다.

다름 아닌 유전자 조작된 암탉으로 항암약제가 함유된 달걀을 낳도록 만들어졌다. 이 달걀은 동물 바이오파밍(biopharming) 분야의 최신작으로 동물 바이오파밍은 기존 제약공장의 기능을 생물체가 저가(低價)로 대체토록 하려는 신생분야다. 헬렌 생 박사 연구팀은 인간 유전자 치료법에 사용되는 기법을 차용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암탉의 DNA 속으로 변형 유전자를 운반토록 유도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렇게 해서 암탉이 낳는 달걀의 흰자부위에는 피부암을 억제하는 단백질이 합성된다. 앞으로 이 약물은 실험실에서 추출된 후 치료약제로 변신할 것이다. 이 과정의 도입으로 제조단가를 99%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블랙홀이 새별 탄생 돕기도

1광년 인접부위 50-100개의 대형 항성 발견


주변의 별들을 잡아먹는 파괴자로만 알려졌던 블랙홀이 주변에 새 별을 탄생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밝혀져 과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챈드라 X선 관측소를 이용, 지구가 속한 은하계인 은하수중심부의 블랙홀을 관찰하던 과학자들은 블랙홀 주변의 가스 원반이 실제로 새로운 별을 탄생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세르게이 나야크신 연구원은 은하수 중심부의 블랙홀에서 1광년도 떨어져 있지 않은 인접 부위에서 50-100개의 대형 항성이 태어난 것이 발견됐다면서 “거대한 블랙홀은 난폭하게 파괴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우리는 블랙홀이 별들을 파괴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태어나게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새로운 발견에 따라 블랙홀의 물리학적 특질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이론 천체물리학자 스털 피니 교수는 말했다. 학자들은 가스 원반의 중력이 블랙홀의 조력을 상쇄해 별들이 태어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학자들은 먼 곳에서 형성됐던 별 무리가 블랙홀 부근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 이들은 블랙홀 부근에 질량이 작은 약 1만 개의 별들이 새로생긴 현상을 지적하면서 만일 별들이 이동해 왔다면 최소한 100만개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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