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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주인 배출사업, 항우연 주도 선회 外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을 탄생시킬 ‘우주인 배출사업’이 당초 방침과 달리 민간기관 중심에서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주도로 추진된다. 또 우주인 선발을 위한 1차 모집공고도 당초 11월에서 이달 1일로 미뤄지는 등 우주인 배출사업 추진 주체와 일정이 일부 수정됐다.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당초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 공모에 관심을 갖고 있던 MBC와 비용문제 등의 사전 조율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아 MBC 대신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항우연을 전면에 내세워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최근 과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검토 및 보완작업을 거쳐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다음달중으로 1차 우주인 모집공고를 내는 등 본격적인 우주인 배출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 4월께 공식 확정될 우주인 후보 2명은 러시아 우주센터에서 1년간 훈련을 받게 되며, 이 중 1명이 2007년 4월이나 11월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되는 러시아 우주선’소유즈’에 탑승하게 된다. 과기부는 당초 민간 사업자를 선정, 당초 이달안에 우주인 배출사업을 추진토록할 방침이었으나 MBC와의 사전 조정과 준비작업 차질이 빚어지자 사업 추진 주체를 항우연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은 앞서 우주인 선발기준을 마련하는 등 우주인 배출계획을 측면 지원해 왔다. 과기부는 그러나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체가 변경되더라도 일정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항우연은 특히 민간업체 등을 상대로 광고 등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우주인 배출사업에 소요되는 약 2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항우연의 경우 우주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전기획 등 상당 수준의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어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통력 대폭개선’ 복합소재 첫 개발
텅스텐·구리 성형작약탄 라이너… 나노기술 활용




나노기술(NT)을 활용해 적 전차나 벙커 등에 대한 관통력을 대폭 개선시킨 신소재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텅스텐과 구리를 이용해 성형작약탄에 들어가는 고밀도 `라이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라이너는 전차의 장갑이나 벙커와 같은 견고한 구조물을 파괴하는 탄약인 성형작약탄에 장착돼 화약 폭발과 함께 목표물을 관통시키는 소재다. ADD는 기존 구리 분말을 수 십분의 일로 미세화하는 한편, 미세화된 구리 분말에 나노 크기의 텅스텐을 코팅할 수 있는 ‘나노 복합분말 제조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6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텅스텐·구리 라이너는 주로 구리 재료만을 이용했던 기존 라이너보다 관통력이 20∼52%까지 향상된 것으로 실험결과 드러났다고 ADD는 강조했다. ADD는 텡스턴·구리 복합재료 개발로 성형작약탄의 관통성능이 개선됨에 따라 군전투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DD는 복합재료가 열전도율이 뛰어나 방열재료나 전기·전자 등 민수분야에서도 기술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최근 여러 민간업체로부터 기술이전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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