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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WHAT'S NEW 2006] 엔지니어링

거품으로 만든 수영장

거품으로 만든 수영장

베이징 국립 수영 경기장 "워터 튜브"

2008년 북경 올림픽의 공식 수영 시설은 9,500평의 면적에 5개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관중 17,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철재 케이블이나 콘크리트 기둥이나 강철 빔은 하나도 쓰이지 않았다. 대신 이곳의 벽면과 천장은 가느다란 철제 파이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하중을 견뎌내는 1만 2천개의 매듭들로 연결되어 있다.

이 매듭들은 건물의 하중을 골고루 분산시켜 북경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도 견뎌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인치의 1천분의 8에 불과한 두께의 플라스틱 막이 건물 전체를 마치 포장용 버블랩처럼 덮고 있다.

이 막은 유리보다 더 많은 빛과 열을 흡수하여 수영장의 온도가 따뜻하게 유지될 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도 30퍼센트 절감된다. 올해 말에 완공될 이 건물은 하계 올림픽 때 공식적으로 개장한다. arup.com

기발한 착상 자외선이 벽면의 플라스틱 단열재를 통과하면서 건물 안의 찬 공기를 덥힌다. 이렇게 하여 적당한 온실효과가 생기면서 수영장을 따뜻하게 유지해 준다.

그랜드 캐년에서의 공중부양

MRJ 아키텍츠, 로챠 엔지니어링 & 엡코 스카이워크


모두가 올해의 가장 대담한 관광명소로 꼽는 스카이워크의 U자형 인도교는 그랜드 캐넌의 협곡에서 약 20미터 떨어진 상공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다음 달 완공계획에 있는 이 3천만 달러(280억)가 투자된 구조물에는 구부러진 두 개 철제 빔을 나란히 연결하고 있는 약 6.3센티미터 두께의 유리가 있어 약 18미터 아래의 지면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리를 지탱하기 위해 방문객 센터 바로 밑 벽면에는 96개의 철제 봉들이 약 15미터 깊이로 박혀있으며, 1.6톤 무게의 흡진기(damprr)들이 최고 시속 150킬로미터의 강풍으로부터 구조물을 막아주고 있다. www.destinationgrandcanyon.com







광팬의 눈으로 디자인한 경기장

파퓰러사이언스 이노베이션

평생 미식축구를 사랑한 그는 꿈에 그리던 일, 바로 스타디움을 새로 디자인하는 책임을 맡았다.

1997년 NFL의 애리조나 카디날스의 마이클 러시맨이 건축물 혁신주의자인 피터 아이즈맨에게 연락하여 새로운 경기장을 위한 디자인을 공모해 볼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러시맨은 그에게 미식축구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여부도 물었다.

유대인 기념관과 같은 숭고한 개념의 프로젝트로 유명한 74세의 아이젠맨은 미식축구에 대해 안다고 답했다(사실 경기에 대해 조금 안다고) 그는 러시맨에게 매년 가을 일요일을 자이언츠 스타디움에 앉아 맥주와 핫도그를 먹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면서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1947년 시카고 카디날스의 백필드가 누구였는지를 말했다. 1주일 후 그는 이 일을 맡게 되었다.

오랫동안 뉴욕 자이언츠의 시즌 티켓을 구매해 관람해온 아이젠맨씨는 몇 시간이고 도로에머물면서 운전하며 주로 시멘트를 사용하여 지은 완전히 실용적인 아레나를 바라보았다. “정말 싫습니다. 흉해요.”라고 자이언츠 스타디움을 평가했다.

그리하여 카디날스 일을 맡은 그는 그와 같은 미식축구 팬들에게는 성당과 같으면서도 지역에서는 문화적 아이콘이 되어 서포터나 관광객 모두가 다 즐길 수 있는 경기장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카디날스 스타디움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 중 하나인 기울어진 개폐형 지붕은 아이젠맨의 구상에서 나온 것이다. 비록 그는 이 어마어마한 계획을 실행에 옮긴 기술자들에게 그 공을 돌렸지만 말이다.

이 지붕은 자칫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이 될 수도 있었으나, 지붕을 닫기 위해 위로 밀어 올릴 때 쓴 에너지를 지붕이 미끄러지듯 열릴 때 다시 배관으로 전력을 보내어 보충한다.

부엌의 서랍처럼 생긴 바퀴가 달린 거대한 판에 잔디 경기장을 실어 스타디움 안팎으로 미끄러지듯 움직이게 만들자는 것은 아이젠맨의 제안이었는데, 이렇게 하면 스타디움이 보다 다각화될 수 있으리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는 미식축구 경기는 일 년에 고작 10여일 정도 열리니 그 나머지 날들은 다른 행사를 위해 할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판에 실린 구장은 약 1시간 정도면 스타디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어 카디날스 스타디움에는 일요일 저녁에는 NFL경기를 주최하고, 월요일 오전이면 보트쇼가 열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아이젠맨씨는 팬들 모두가 좋은 위치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타디움 지붕을 지탱하는 틀을 설계할 때 위쪽 층에서 볼 때 이 틀로 인해 경기장 조망이 가려지는 일이 없도록 했다.

심지어 통로조차도 팬을 중심에 두고 설계했다. 대개의 스타디움의 경우 통행로나 복도의 스탠드는 경기가 펼쳐지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바깥쪽에 있지만, 아이젠맨씨는 이 통로를 경기장이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핫도그를 사러 가면서도 경기는 놓치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건 제가 건축가이면서 미식축구 팬이기 때문이죠. 전 건축 때문에 미식축구가 방해를 받는 것은 원하지 않았어요.”라고 그는 말한다.

아이젠맨씨는 핫도그를 사러 가면서도 경기는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늘의 조명 아이젠맨씨은 원래 설계안에서는 스타디움의 양면에서 지붕까지 걸치는 유리막을 덮기를 원하였으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관계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가장 험한 지형에 설치된 가장 긴 파이프라인

하이드로 오멘 랑게/랑겔레드 프로젝트

올해 초, 랑겔레드의 약 1천200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저 가스 송수관 중 대부분에 대한 용접작업이 끝났다.

이 가스관은 북해의 가스전을 거쳐 영국에까지 뻗어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약 60미터 높이의 봉우리와 경사 35도의 언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Storegga Slide을 지나는 관을 설치하는 일만 남았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들은 해저에 음향 자동 무선 레이더를 400대 설치했다. 이 기기들은 돌들을 제거하고 약 910미터 깊이의 구덩이를 파면서 원격으로 작동되는 기기 2대를 제어하기 위한 3차원 지도를 만들어 낸다.

내년에 이 관을 통해 가스가 흐르기 시작하면 100억 달러(약 9조3천억)의 경비가 든 가스관은 영국에서 소비하는 천연가스 전체 중 5분의 1을 수송하게 될 것이다. hydro.com/en







- 네대의 해저 굴착장치에는 가스 저장장치로 통하는 공간이 있다.

- 배들이 원격조정되는 굴착기를 해저로 내린다.

랑겔레드 가스관은 해저 약 1킬로미터에 있는 노르웨이의 오멘 랑게 가스전에서 시작하여 영국까지 약 1천 200 킬로미터 뻗어 있다.

● 전망대 페놉스콧 브릿지의 서쪽 타워에는 강 위 약 120미터 지점에 있는 전망대로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다.

교통을 통제하지 않고 수리할 수 있는 다리

피그 엔지니어링 페놉스콧 협교

기존의 케이블로 지탱하는 다리들을 보면 차도부분을 지탱하는 거대한 묶음으로 된 케이블들이 지지탑을 관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마찰이나 침식이 발생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수리 역시 전체적으로 해야만 했다.

지난 달 개통한 길이 약 650미터의 페놉스콧 내로스 브릿지는 에폭시수지를 입힌 철제 줄마다 약 2.5센티미터 두께의 철제 덮개를 씌워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보호용 코팅 덕분에 철이 마찰하지 않으며 줄을 한 번에 하나씩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줄 전체에는 부식을 막아주는 비활성 기체인 질소가 가득 주입되어 있다.

총 8천 5백만 달러(약 790억)가 들어간 이 다리는 먼저 있던 다리보다 그 수명이 최대 2배까지 길 것으로 보이며, 전 세계를 통틀어 전망대를 갖춘 3개 밖에 되지 않는 다리 중 하나가 될 것이다. waldohancockbridge.com

어떤 지진에도 끄떡없는 현수교

T.Y.린 인터네셔널, 모패트 &니콜 뉴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배이 브릿지

올해 드디어 캘리포니아의 지진에도 끄떡없는 독창적인 교량 건설이 시작됐다. 이 다리의 임시명은 뉴 이스트 스팬(New East Span)이다.

1989년 로마 프리에타(Loma Prieta)지진 당시 입은 손상으로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판정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간을 잇는 약 7.2킬로미터 길이의 베이 브릿지를 대신할 이 다리는 8.2강도의 강진에도 끄떡없도록 설계됐다.

3.2킬로미터의 판 부분은 연장 가능하며 충격 흡수장치와 같은 역할을 하여 진동이 있는 동안 다리가 늘어나거나 수축하게 된다.

이 다리의 안정성을 더욱 증대시켜 주게 되는 것은 기반에 뿌리박고 있는 약 160미터 높이의 탑으로, 여기에 10차선 고속도로가 걸리게 된다.

이 탑에 있는 4개의 다리는 압력이 가해지면 형태가 변형되면서 그 힘을 흡수한다. 이 모든 것으로 매일 이 다리를 건너는 28만 명이 안심하고 다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최대 규모의 지열 거주 단지

스티븐 홀 아키텍츠의 링크드 하이브리드 프로젝트

북경에 있는 1만8천평 부지의 주거단지에 있는 690개의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체육관, 술집, 세탁소 그리고 극장 바로 아래에는 660개의 지열용 통이 있어 에어컨이나 보일러가 필요 없다.

각 지열용 통은 지하 약 100미터에서 바닥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이 바닥은 15℃가 유지된다.

이 물을 덥히거나 식혀 다시 지표상으로 보내게 되면 건물의 콘크리트로 된 바닥으로 파이프를 통해 전달된다. 이 시스템으로 에너지가 여름에는 최고 30퍼센트, 겨울에는 최고 40퍼센트까지 절감된다. stevenholl.com

쾌적한 단지 ▶ 링크드 하이브리드 주거단지에서는 약 100미터 아래에서 순환하는 지하수에 의해 온도가 조절된다.

● 튼튼한 기둥 새로 선보일 샌프란시스코 배이 브릿지는 세계 최초의 단일 탑으로 된 자장식(self-anchored)현수교가 될 것이다.

야외 경기장에서 실내 경기장으로 변신

월터 P. 무어, 피닉스 스타디움의 설계 통합화

애리조나 주 그렌대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카디날스의 새로운 스타디움은 4조4 5백만 달러(약 41조)가 든 6만3천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구조물이다.

이 구조물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움직이는 부분 2개를 선보이게 되는데, 미국 최초의 완전히 넣었다 뺄 수 있는 잔디장과 최초의 경사진 개폐형 지붕이 바로 그들이다.

버튼 하나를 누르면 2천7백평의 구장을 트랙 위에 실어 한 시간여 만에 안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이 구장은 거대한 철제판에 실린 상태로 일 년 중 대부분 야외 경기장용으로 사용된다. 또한 스타디움의 지붕을 구성하고 있는 550톤 무게의 판은 열리면서 전기 배관에 전기를 역으로 공급해 준다.

지붕을 열거나 닫는 데는 64개의 모터가 작동하며 13분이 걸린다. 지붕이 열리는 동안 모터는 배관망에 전력을 공급한다.

● 신선한 잔디 자동화된 트랙이 카디널스가 미식축구 경기를 펼칠 경기장을 한 시간 내에 스타디움 안으로 들여왔다가 밖으로 빼낼 수 있다 (이동이 가능한 다른 경기장의 경우 반나절이 걸리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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