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 여성과 결혼하지 마세요

이집트 룩소르市, 신랑감 보호 캠페인 펼쳐

‘고향 처녀를 사랑합시다’
이는 이집트의 유명 관광도시인 룩소르 시(市) 당국이 남성 총각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이색 캠페인의 구호다.

룩소르 시가 이 같은 다소 엉뚱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외국 여성 관광객과 현지 남성들의 결혼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결혼한 남성의 약 40%가 외국 여성을 아내로 맞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룩소르 총각과 백년가약을 맺는 외국인 여성 대부분은 50~60대의 부유한 유럽국가 출신들.

이들은 20~30살 연하의 남성을 배필로 맞아 새로운 인생을 경험코자 하고 있으며, 룩소르 남성 또한 부유한 여성과 결혼하면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연하남-연상녀의 국제결혼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또한 사촌간 결혼이 일반적이었던 부모 세대들이 아들과 외국 여성의 결혼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도 국제결혼을 부채질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얼마 전부터는 이러한 소문이 유럽전역에 퍼지면서 아예 젊은 남편을 구하기 위해 룩소르를 찾는 외국 여성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외국 여성이 룩소르 청년의 씨를 말리면서 막상 현지 여성들은 신랑감이 없어 처녀귀신이 될 지경에 놓인 것. 아내를 찾아 외국으로 떠나야 하는 우리나라 농촌 총각의 현실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성직자들과 씨족 지도자들을 앞세운 룩소르 시의 ‘고향처녀 사랑 캠페인’이 사회문제로 비화된 총각 부족 사태를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