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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반중력(反重力) 장치는 과연 존재할까?

지구가 끌어당기는 힘, 즉 중력을 차단하는 장치가 존재한다면 비행이나 우주여행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지난 1665년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한 이후 현 세대는 ‘중력의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중력은 존재했지만 과학적인 이해가 이뤄진 것은 뉴턴의 발견 이후인 셈이다.

하지만 음모론자 또는 미스터리 추적자들은 미래를 ‘반중력(反重力)의
시대’로 예상하고 있다. 반중력이란 말 그대로 중력의 반대로 작용하는 힘을 말한다.

우선 중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만유인력을 알아야한다. 만유인력이란 우주상의 모든 물체(물질)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턴은 이를 근거로 사과나무의 사과와 지구 사이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질량이 보다 큰 지구의 끌어당기는 힘이 사과가 지구를 끌어당기는 힘보다 강하기 때문에 사과가 지구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지구가 끌어당기는 힘을 차단하는 물질이나 장치가 존재한다면 비행이나 우주여행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현재 반중력 또는 반중력 장치는 과학적 영역과 미스터리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외계인이나 UFO의 존재를 확신하는 사람들은 UFO의 추진력이 반중력 장치에 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 달까지 여행할 때 반중력 장치는 지구의 중력을 차단하고 달의 인력만을 이용해 달에 접근하도록 한다. 물론 귀환할 때는 이 같은 메커니즘을 반대로 작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반중력 장치를 처음 개발하려한 사람은 영국인 존 설(John Robert Roy Searl) 박사다.

음모론자들은 현재 미국이 반중력 엔진을 장착한 정찰기 ‘TR-3B’를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설 박사는 지난 1952년 원반 모양의 반중력 장치를 개발했다고 공개했다. 이 장치는 티탄, 네오디미움, 철, 알루미늄, 나일론 66 등 5가지 재료를 섞어 만든 원통형의 영구자석 주위에 12개의 작은 원기둥형 영구자석을 균일하게 부착시키고, 그 바깥쪽 역시 같은 방식으로 처리해 3중의 자석모형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 장치의 가운데 원기둥을 전기모터로 회전시키면 주변의 원기둥 자석과 원통형 자석도 함께 회전하면서 가장 바깥쪽에서는 전기가 발생했다.

설 박사는 이 장치가 회전하면서 10만V의 고압이 발생했고,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기 시작하면서 공중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모터와의 연결선이 끊어진 이후에도 계속 가속하며 하늘 높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당시 이를 발표한 설 박사는 미친 과학자로 치부됐지만, 반중력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일부 계층에서는 반중력 장치를 개발한 최초의 과학자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설 박사의 실험은 ‘설의 효과(Searl Effect)’로 불리우며 이를 이론화하고 재현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95년 일단의 천문학자들은 우주가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으며,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 물질이 이러한 힘을 발휘한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즉 만유인력을 근거로 한다면 우주는 가장 큰 질량을 가진 어떤 곳으로 모여들어야 하지만 반중력 물질의 존재로 인해 팽창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정 금속이 초저온에서 전기저항이 제로가 되고, 이 금속이 공중에 떠오르는 초전도 현상 역시 반중력 장치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사례 중의 하나다.

설 박사의 반중력 장치 이후 캐나다의 존 허치슨이 전자기력을 이용한 중력장 조절을 시도했다. 허치슨은 인공번개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 코일을 서로 마주보게 설치하고, 고압을 발생시키면 주변 공간의 물질이 공중에 떠오르는 현상을 발견했다.

‘허치슨 효과’로 알려진 이 현상은 일시적이지만 중력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물질을 파괴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특히 파괴된 물질의 단면에는 최초의 물질과는 전혀 다른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도 발견됐다.

또한 일본의 반중력 연구가인 신이치 세이케 교수는 전자석을 이용해 뫼비우스의 띠 형태로 된 ‘세이케 장치’를 제작했다. 표면의 시작점이 내면의 끝으로 연결되는 뫼비우스 띠 형태의 전자석과 영구자석을 조합해 만들어진 세이케 장치에 전원을 연결하면 자체 질량이 감소하면서 반중력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설 박사의 장치뿐만 아니라 허치슨 효과, 세이케 장치에 이르기까지 이들 반중력 장치는 아직 과학보다는 미스터리의 영역에 머물고 있다.

반면 음모론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누군가가 반중력 장치를 이미 개발해 실용화를 추진 중이며, 다만 이를 숨기기 위해 반중력 이론을 미친 소리쯤으로 치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에서는 미국이 외계인과의 교류를 통해 상당한 과학기술을 이전 받았으며, 반중력 장치는 그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음모론자들은 현재 미국이 반중력 엔진을 장착한 정찰기 ‘TR-3B’를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1996년께 개발된 이 정찰기는 핵연료를 사용해 기체 주변에 반중력 현상을 만들어 내고, 고도 12만 피트 이하에서는 마하 9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다.

또 수평·수직 방향으로 상승과 하강이 모두 가능하고, 조종사는 정찰기의 가속도에 의한 중력가속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음모론자들은 TR-3B의 기체를 완전한 삼각형에 평면적인 형태로 추정하고 있어 날개의 양력을 이용하는 형태의 항공기와는 거리가 멀다.

물론 실체가 파악되지 않은 음모론에 불과하지만 삼각형의 UFO를 보았다는 목격담들이 있다는 것과 최근 개발되고 있는 최신형 항공기들이 삼각형의 기체 디자인을 채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TR-3B의 존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아무튼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한순간도 벗어날 수 없는 중력의 힘이지만 중력이 전자기적인 힘인지, 아니면 아직 과학이 풀지 못한 또 다른 힘인지 알 수 없다.

음모론적인 상상이지만 중력의 힘이 존재한다면 반중력의 힘이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까지는 그 존재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이다.

과학과 미스터리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반중력 장치 또는 반중력 물질이 과학의 세계로 넘어온다면 지구 또는 우주의 어느 곳으로 여행하는 형태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것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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