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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과 SLR 카메라의 융합

SLR 카메라의 매력과 DSLR 카메라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신형 디지털카메라









전문가나 사진 마니아들은 SLR급 카메라를 선호한다. 광학 뷰파인더를 통해 앵글에 포착된 그대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이것이 커다란 불편함이 되기도 한다. 군중들 위로 카메라를 높이 들거나 애완동물의 키에 맞춰 낮게 들어야
할 때에는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촬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전자동 DSLR 제품의 LCD 스크린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소니는 최근 이 같은 SLR과 DSLR의 장점을 모두 보유한 최신 고성능 카메라를 출시했다. SLR 제품에 DSLR의 빠르고 정확한 디지털 프리뷰 기능을 채용한 것. 물론 전자식 뷰파인더를 장착한 SLR 제품들이 이미 출시돼 있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카메라의 자동초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촬영 속도가 느려진다는 맹점이 있었다.

소니가 새로 선보인 ‘알파 A300’과 ‘알파 A350’은 카메라 위쪽에 특수 이미지 센서를 추가 장착, 자동초점 기능을 유지함과 동시에 LCD로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 센서 덕분에 SLR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DSLR급에서만 가능한 얼굴인식 기능, 자동 촬영모드 설정 기능 등을 제공한다. 프로 사진작가들조차 종종 수동조작 대신 카메라의 자동기능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효용성 만점의 제품으로 평가된다.

카메라 한 대에 2개의 뷰파인더



소니의 알파 A300과 A350은 뷰파인더와 LCD 중 어느 것을 사용해도 촬영 속도가 빠르다.

1 SLR 카메라의 뷰파인더는 잠망경과 유사한 다중반사 방식으로 촬영할 장면을 보여준다. 셔터<1> 앞의 메인 반사경<2>이 렌즈로 들어온 대부분의 빛을 프리즘이나 보조 반사경<3>들로 반사시켜 광학 뷰파인더<4>로 보낸다.

2 이때 빛의 일부는 메인 반사경의 한 지점을 통과해 뒤쪽의 또 다른 보조 반사경<5>에 부딪쳐 자동초점센서<6>로 보내진다.

3 이와 관련, LCD 스크린<7>에 보여줄 이미지의 생성을 위해서는 메인 반사경을 들어 올리고 셔터를 개방, 이미지 센서<8>로 전방의 모습을 보내줘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자동초점 센서로 들어오는 빛이 차단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때문에 카메라는 원활한 사진 촬영을 위해 의 과정을 먼저 수행한 뒤 이 작업을 진행한다. 바로 이 때 약 3분의 1초 가량의 시간 지연이 발생, 촬영 속도가 늦어진다.

4소니는 이미지 센서를 추가 장착함으로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LCD를 사용할 경우 카메라 상단의 반사경<9> 중 하나가 기울어지며 뷰파인더 바로 위쪽의 소형 이미지 센서<10>에 빛을 보내는 것. 이로 인해 자동초점 센서의 작동을 전혀 방해하지 않으면서 선명한 화면을 LCD로 제공할 수 있다. 시간 지연이 사라져 신속한 촬영이 가능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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