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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리뷰... 얼리어답터 세상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는 신제품이 출시될 때 가장 먼저 구입, 평가를 내린 뒤 주위에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성향의 소비자군(群)을 말한다. 얼리어답터는 다른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제품을 고르는 안목도 자세히 알려준다. 또한 제조회사에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 파퓰러사이언스는 이달부터 신제품 리뷰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주)얼리어답터와 공동으로 우수 신제품을 선정, 심층 분석하는 코너를 새롭게 마련했다. 선정 기준은 첨단 과학기술 적용도와 창의적 아이디어, 그리고 앞으로의 기술혁신 가능성이다.-편집자 註

자료제공: 얼리어답터

PC를 닮은 전자사전 인켈의 뮤디(MUD)

바야흐로 전자사전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무거운 종이사전 대신 더 많은 단어가 수록됐음에도 사전 한 권의 무게에 못 미치는 전자사전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실제 음악, 동영상, 지상파DMB 수신이 가능한 전자사전은 종합 멀티미디어기기인 동시에 입체적 학습의 총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켈의 뮤디(MUD)는 전자사전이지만 HPC(Handheld PC)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갖고 있다. 이미 윈도 CE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PMP나 전자사전이 상당수 있지만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원하는대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한 제품은 아직 없었다. 바로 이 부분에 뮤디만의 장점이 있다. 뮤디에 설치해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궁무진하다.

뮤디의 상판을 열면 터치스크린 LCD 액정의 좌우로 스피커가 있다. 또한 키보드 하단에는 배터리 충전상태와 USB 연결상태를 표시하는 충전등이 자리 잡고 있다. 뮤디의 사전부에는 YBM시사 올 인 올 패키지가 탑재돼 있다. YBM시사 올 인 올 패키지는 국어사전, 옥편, 영한/한영, 일한/한일 등의 사전과 함께 토익 문장사전, 영/중/일 테마별 회화, 콜린스 코빌드 영영사전, CNN 청취학습 등으로 구성돼 있다.
뮤디는 PDA용 사전 소프트웨어인 디오텍의 ‘파워딕’을 채용하고 있다. 파워딕은 필기인식과 화면상 키보드 입력 등 다양한 입력과 검색방식을 제공한다.

최신 전자사전의 기본 기능이 돼버린 동영상 강의의 경우 최대 12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여기에 YBM시사 닷컴을 비롯한 다양한 인터넷 강의업체의 자료를 다운받아 실행하거나 기타 제휴업체의 콘텐츠를 무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멀티미디어 전자사전이 갖춰야 할 또 하나의 기능은 바로 동영상 재생. 영화를 보는 경우라면 두 시간 가까이 되는 동안 제품을 어떻게 쥐고 있느냐와 함께 전자사전 자체의 무게가 문제가 된다.

뮤디는 액정이 돌아가는 스위블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4.3인치 터치스크린 액정을 180° 돌려 접으면 동영상을 보는데 최적의 조건이 될 수 있다. 또한 플래시 메모리와 SD 메모리를 사용해 무게가 가벼우며, 외부 충격에 의해 데이터가 손실될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

뮤디는 윈도 CE5.0을 OS로 사용한다. 윈도 CE는 노트북이나 PC에서 사용중인 윈도 XP나 비스타의 기능을 소형제품의 성능에 맞게 간소화시킨 OS다. 다만 한정된 공간을 고려한 키보드 배열 때문에 PC처럼 펑션 키는 없다. 하지만 ALT와 CTRL 같은 기능키는 그대로다. 사용법은 일반 PC와 크게 다르지 않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통해 워드작업이 가능하며, 다양한 윈도 CE용 파일 뷰어를 설치하면 MS 오피스용 파일을 읽거나 수정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작업에 기본이 되는 윈도 탐색기의 활용과 복사, 잘라내기, 붙여넣기, 삭제 등의 작업도 가능하다. 프로그램의 설치 역시 간단한데, PC와 연결하면 파일을 이동시킬 수 있고 이동 후 특정 파일을 더블 클릭하면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도 있다.

세계 최초의 애완 곤충로봇, 반다이의 헥스 버그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애완동물에까지 큰 변화를 가져왔다.

로봇 애완동물의 효시로 불리는 아이보(Aibo)의 경우 처음에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비싼 가격이라는 걸림돌을 넘지 못하고 대중화에 실패, 결국 단종하는 운명을 맞았다. 반면 세가 토이에서 출시된 로봇 병아리나 앵무새 등은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사실적인 모양 및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완구회사 반다이(BANDAI)에서 나온 헥스 버그(HEX BUG)는 애완 곤충로봇이다. 머리, 가슴, 배와 3쌍의 다리에 더듬이까지 곤충의 조건을 모두 갖춰 꽤 사실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헥스 버그라는 이름은 6족 보행하는 벌레라는 뜻으로 몸통은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안쪽의 회로기판이 그대로 보인다. 실제 곤충처럼 사실적인 디자인이었다면 개당 16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혐오감을 줘 외면당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헥스 버그의 작은 본체에는 몇 가지 하이테크놀로지가 숨겨져 있다. 우선 머리 부분에 있는 더듬이 모양의 촉각센서다. 헥스 버그는 움직이다 장애물을 만나면 용수철 모양의 더듬이가 안쪽 중심부에 있는 금속 부분에 접촉, 촉각센서가 작동한다.
그런 다음 오른쪽 다리 3개를 움직이며 뒷걸음질 친다. 약 5초 정도 뒷걸음질 친 후 다시 전진하기 시작한다.

또 다른 첨단 과학기술은 다리를 움직이는 마이크로 모터. 3쌍의 다리 중 가운데 다리에 모터가 연결돼 있다.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실제 곤충과 같은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휴대폰의 진동 모터로 사용되는 마이크로 모터 덕분이다. 마지막으로 뒤쪽에 부착된 마이크 센서는 책상을 두드리거나 박수를 치면 이에 반응해 멈추거나 뒷걸음치게 해준다.

꼬리 뒤쪽의 전원 스위치를 ON의 위치로 옮기면 헥스 버그가 곧바로 움직인다. 모양과 움직임이 사실적이기 때문에 여러 개의 헥스 버그를 박스에 넣어 놓으면 꾸물꾸물 움직이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이 꽤 귀엽게 보인다. 물론 곤충에게 그리 호감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은 다소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장애물을 이용하거나 박수를 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해보는 것에 만만찮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학습효과 증진시키는 스탠드, 대진디엠피의 XLEDS Q-200

디지털 학습관련 제품은 신학기에만 반짝 특수를 누리는 다른 디지털 제품들과는 다르다. 언제나 학부모 및 학생들의 관심 선상에 놓여 있는 것. 이 같은 디지털 학습관련 제품 중에는 뇌파를 조절해 학습효과를 높여주는 제품도 있다. 대진디엠피의 ‘XLEDS Q-200’은 학습 효과를 높여주는 대표적 조명기구다.

이 조명기구의 핵심은 LED의 탑재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낮은 색온도에서 편안한 상태가 되며, 높은 색온도에서는 각성의 심리상태를 갖게 된다. 바로 이 색온도가 인간에게 미치는 효과를 이용한 것이 XLEDS Q-200이다.



이 스탠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놓으면 거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디자인 자체도 예쁘다. 안정성을 고려한 받침대가 다소 커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본체가 워낙 슬림하기 때문에 생기는 착시현상이다.

스탠드는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어떤 조건에서도 최적의 조명상태를 만들 수 있다. 먼저 LED가 좌우로 45° 움직이고 본체는 30° 범위에서 기울기 조절이 가능하다.

컨트롤부는 터치센서를 탑재해 전원 외에 3개의 학습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본체 뒷면에는 전원어댑터를 연결한다. 또한 인간이 만든 조명 중 지금까지 가장 발전된 형태인 LED의 특성상 전력소모가 매우 적은 편이다.

대략 10W의 소비전력은 형광등에 비해 2분의 1 수준이며, 작동할 때 열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한여름에 켜놓아도 열 때문에 짜증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수명 또한 4만 시간 정도로 반영구적인 편이다.

4만 시간은 하루 10시간씩 사용했을 때 10년과 맞먹는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무엇보다 LED의 장점은 눈부심의 효과가 적어 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계 최초의 무선조종 비행 곤충, 와우위의 드래곤플라이

잠자리는 하늘을 나는 곤충 가운데 가장 절묘한 비행기술을 가지고 있다. 가볍고 날씬한 몸매와 크고 튼튼한 4장의 날개를 이용해 전진·후진 등 자유롭게 날 수 있고, 비행 도중 일시 정지도 가능한 비행의 귀재다.

세계 최초의 무선조종 비행 곤충인 ‘드래곤플라이’는 로보싸피엔으로 유명한 와우위에서 새롭게 선보인 하늘을 나는 거대한 잠자리다. 실제 잠자리와는 조금 다른 구조이지만 커다랗고 투명한 4장의 날개, 가늘고 긴 꼬리, 반짝이는 LED가 장착된 커다란 눈, 그리고 가는 다리가 특징이다. 드래곤플라이의 몸체는 충격에 강한 경량 스티로폼 소재로 만들어져 비행을 할 때 벽이나 창문, 가구 등에 부딪힐 경우에도 손상될 위험이 적다.

특히 날개의 경우 기본 장착돼 있는 것은 컴퓨터 기판 모양의 디자인이고, 별도로 제공되는 날개는 진짜 잠자리같이 날개 맥이 빼곡히 그려져 있다. 이에 따라 날개를 바꿔서 장착하면 로봇 잠자리에서 고대의 거대 잠자리로 분위기가 변신한다.

더 이상 손보지 않아도 되는 완제품 상태의 드래곤플라이는 본체에 충전지가 내장돼 있어 컨트롤러에 전지를 채워 넣은 후 드래곤플라이와 연결만하면 하늘을 날기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난다.

드래곤플라이와 제대로 놀기 위해서는 5m x 5m 이상의 공간이 요구된다. 하지만 약간의 연습으로도 쉽게 조종에 능숙해질 수 있어 보통의 사무실이나 거실 같은 곳에서도 신나는 곡예비행을 즐길 수 있다. 높이는 최대 15m까지 컨트롤할 수 있어 상당히 높이, 또한 멀리 날릴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외부에서 가지고 놀 경우 바람의 세기에 민감한 편이다. 특별히 놀 곳을 찾는다면 가급적 넓고 바람이 없는 공간이 좋다. 마치 과거에서 부활해 도심 속을 누비는 진짜 거대 잠자리처럼 자유롭게 활갯짓하는 드래곤플라이를 구경할 수 있다. 물론 적당히 바람이 있는 외부에서도 놀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어딘가로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를 괴롭히지 않는 체감형 이어폰, 바이브의 NVE-100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 중 3분의 1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고 음악을 듣는다. 대부분 매너를 지키는 편이지만 주변의 소음 때문에 음악 듣는 소리가 더욱 커져 나중에는 목소리까지 커지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처럼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볼륨을 한 없이 높여 음악을 듣게 되면 나중에는 청각이상이라는 불청객을 맞게 될 수도 있다. 한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힘든 소중한 고막. 나이 먹고도 쿨 하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고 다니려면 좀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

바이브가 선보인 체감형 이어폰 NVE-100의 겉모습은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슷하다. 소스기기에 연결하는 커넥터와 이어폰 중앙에 제어 유니트가 있는데, 이를 통해 전원과 음압을 조절한다. 조작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그 다음 한 번씩 눌러주면 음압 레벨이 단계적으로 조절된다. 진동 레벨의 조절은 최대 4단계까지며, 작동 전원은 리튬폴리머 전지다. 처음 체감형 이어폰을 착용할 때 다소 어색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이어폰이 귀에서 쉽게 빠지는 것과 달리 NVE-100은 클립 형태로 귓바퀴에 물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과격한 움직임에도 끄떡없다. 일반 이어폰보다 외향적으로 튀는 편이긴 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특별한 것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체감형 이어폰의 가장 큰 장점은 과하지 않은 진동에 음악을 잘 싣고 있다는 것. 또한 외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지 않기 때문에 운동이나 조깅을 할 때 사용해도 안전하다.

물론 이 전에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있었지만 소리의 질이라는 점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체감형 이어폰의 경우 소리의 질은 몇 단계 위인 동시에 귀를 살짝 자극하는 진동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더구나 고막에 직접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귀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청각기관에 진동으로 음을 전달하는 방식은 소음성 난청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하다.

이처럼 NVE-100은 용도가 명확한 제품이다. 귀의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현장감 있는 체감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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