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고속도로 등에서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바닥 면보다는 측면, 뒷바퀴 보다는 앞바퀴가 파손됐을 때 더욱 위험한 상황이 초래된다.
지난 2005년 현대자동차는 타이어가 파손될 경우 차량 스스로 방향성을 유지토록 함으로서 충돌 또는 추돌사고 를 막아주는 사고방지 장치를 개발, 특허를 신청했다.
이 장치는 크게 타이어 감지장치와 핸들조작 방지장치로 구성된다. 타이어가 파손되면 양쪽 바퀴의 직경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 이를 감지해 핸들과 바퀴의 연결부를 분리시켜 버리는 것.
이렇게 운전자의 물리적 조작을 차단한 뒤 차량이 알아서 최적의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바퀴를 제어,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게 되는 메커니즘이다.
물론 이 상태로 계속 주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방향성을 유지시킨 후에는 즉각 브레이크 기능이 작동돼 차량은 서서히 정지하게 된다.
일종의 스마트 자세제어시스템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출원인은 “타이어 파손이 일어나면 급격한 핸들조작을 삼가고 천천히 제동해야 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은 침착성을 잃고 극단적인 방향선회나 급브레이크를 밟아 더 큰 사고 로 이어진다”며 “운전자의 급조작을 막아 모든 탑승자를 사고에서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의의 사고로부터 무고한 인명을 구해낼 수 있는 이 아 이템에 대해 특허청은 특허등록 허가로 화답했다.
기술적 안정성과 효용성을 인정한 것. 아직까지 이 기술이 채용된 차량이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차량사고에 획기적 전기를 불러일으킬 안전장치의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첨단기술보 다는 주기적인 타이어 점검이 가장 확실한 사고방지 비법 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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