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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이고 저렴한 집짓기

각종 이상기후에서 주택 보호하고, 이산화탄소 흡수하며, 지붕 수명 3배나 연장시켜

환경친화적이고 저렴한 집짓기

최근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이 강조되면서 그린 빌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ℓ 주택, 수동형 주택, 탄소배출 제로빌딩 등이 바로 그것. 3ℓ 주택이란 연간 에너지 소비가 등유 기준으로 ㎡당 3ℓ에 불과한 것을 말한다.

수동형 주택은 자연에너지를 활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주택을 말하며, 탄소배출 제로빌딩은 말 그대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빌딩을 말한다. 파퓰러사이언스의 사진기자 존 카넷은 뉴욕 주 그리니치에 325㎡의 침실 4개짜리 그린 홈을 지으려고 한다.

파퓰러사이언스는 매달 그의 건축 진행 상황을 보도하고 있는데, 이번 호의 테마는 정원으로 꾸민 친환경 옥상이다. popsci.com에 접속하면 그린 홈 건축에 필요한 각종 자료와 동영상을 볼 수 있다.

STAGE #5:

정원으로 꾸민 친환경 옥상

정원이 없는 친환경 주택을 상상할 수 있을까. 존 카넷은 자신이 지을 친환경 주택이 자연과도 잘 어우러지기를 원한다. 이에 따라 카넷은 평평한 지붕을 정원으로 꾸미기로 했다. 지붕을 덮은 식물은 단순히 멋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식물은 추위와 더위에서 주택을 보호해주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지붕의 수명을 3배나 연장시킨다.

하지만 지붕에 정원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아둬야 한다. 흙은 생각보다 무거우며, 물을 먹으면 더욱 무거워진다는 것.

그래서 카넷도 작업을 하기 전에 엔지니어와 상의, 주택이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이 얼마인지 알아보았다. 일반적으로 정원이 설치되는 지붕은 10cm 두께의 흙이 쌓여야 하며, ㎡당 76~100kg의 하중을 버텨야 한다. 흙을 많이 쌓으면 기를 수 있는 식물의 종류도 늘어나겠지만 10cm 두께의 흙만으로도 다양한 꽃과 허브를 재배할 수 있다.

정원이 있는 지붕은 적절한 배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카넷은 정원 곳곳에 배수구를 설치한 다음 테파드 단열재를 사용했다. 테파드 단열재는 경사지게 배치돼 있어 사용하고 남은 물을 저장탱크로 보낸다.

그 다음에는 발포 접착제로 지붕널을 붙인다. 지붕널은 단단한 표면을 형성, 식물의 뿌리가 지붕패널에 닿는 것을 막아준다. 여기에 일종의 고무판인 열 폴리머 시트를 설치해 열기와 냉기, 그리고 자외선을 차단한다.

이 같은 소재를 통해 지붕을 잘 보호했다면 이제는 흙을 퍼올 차례다. 어떤 사람들은 지붕 전체에 그냥 흙을 쌓기도 하지만 카넷은 트레이를 여러 개 깔고 그 속에 흙을 담았다. 이렇게 별도의 트레이를 사용하면 정원을 꾸미기도 쉬울 뿐 아니라 지붕을 수리해야 할 경우 흙을 치우기도 쉽다.

정원이 설치되는 지붕에 알맞게 가벼운 흙을 담은 트레이를 팔고 있는 회사도 여럿 있다. 이런 제품은 편리하지만 일부 제품은 평방피트당(0.09㎡) 20달러나 한다. 그래서 카넷은 트레이만 구입하고, 흙을 구해 담는 것은 혼자서 했다. 그 결과 평방피트당 시공비를 5.5달러까지 낮출 수 있었다.

물론 프로젝트 전체를 통틀어서는 평방피트당 15.5달러의 시공비가 들었으며, 작업은 6일이 소요됐다. 이제 봄이 돼 식물을 심으면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길 것이다.

WHAT'S INSIDE?

친환경 옥상 정원









1. 흙: 가벼운 흙을 10cm 두께로 쌓으면 여러 가지 허브와 야생꽃을 기를 수 있다.

2. 열 폴리머 시트: 일종의 고무판인 열 폴리머 시트는 열기, 냉기, 그리고 자외선을 차단한다.

3. 지붕널: 유리섬유 매트로 된 지붕널은 단단한 표면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부식과 식물뿌리의 침투를 막을 수 있다.

4. 발포 접착제: 발포 접착제로 지붕널과 아래의 테파드 단열재를 결합시켜준다.

5. 테파드 단열재: 경사지게 배치된 테파드 단열재로 인해 남은 물이 저장탱크로 배수된다.

6. 지붕패널: 재생 폴리스티렌으로 만든 28cm 두께의 지붕패널이 정원의 기초를 이룬다. 이 패널은 ㎡당 352kg의 하중도 버틸 수 있다.

옥상 정원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는 4가지 방법

에너지 효율적 정원 용품

매년 정원 용품의 가동에 6,400만ℓ의 가솔린이 쓰인다. 하지만 료비의 배터리 작동식 전기톱, 스트링 스트리머, 낙엽 청소기, 울타리 깎기는 1시간 내 재충전이 끝나며 단 한 방울의 기름도 낭비하지 않는다. 스파크 플러그를 교체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달부터 구입가능하다.
100~120달러; ryobitools.com

친환경적인 살충제

벌레를 물리치는 식물성 기름을 기반으로 만든 이 천연 살충제는 인간이나 애완동물에게 해가 없다. 미립자에 백리향, 유제놀, 참기름을 부어 만든 이 살충제를 잔디밭에 뿌리면 개미와 모기를 포함한 100종류 이상의 벌레를 죽일 수 있다. 올 봄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봉지(4.54kg) 당 13달러;ecosmart.com

강력한 피스카 모멘텀

가솔린을 쓰지 않는 잔디 깎기는 키 큰 잔디와 잔가지를 잘 자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스카 모멘텀은 17.52cm 폭의 절단용 휠과 4.5mm 두께의 칼날을 사용해 일반 잔디 깎기에 비해 2배의 힘을 발휘하면서도 미는 힘은 30%가 덜 든다. 이달 발매 예정이다.
220달러, fiskars.com

인텔리-센스 급수 컨트롤러

흙의 종류, 기후, 물 필요량 등 잔디밭의 여건에 맞춰 다이얼을 돌려라. 그러면 인텔리-센스 급수 컨트롤러는 정확히 필요한 물의 양을 계산해 줄 것이다. 이 급수 컨트롤러는 매일같이 기상자료 업데이트를 통해 물 사용량을 최대 45%까지 감소시켜 준다.
최저가 325달러; t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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