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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감염 막는 RFID

무선 RFID 시스템으로 치명적 박테리아의 병원 내 2차 감염을 예방한다

가장 빠른 질병 확산 방법은 환자들을 한 곳에 몰아넣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병원은 질병의 온상이라 할 수 있다. 의료장비와 의료진들이 환자 사이를 오고가는 동안 전염성 병원균이 퍼지게 되는 것.

이의 해결책은 병원체 확산 가능성이 높은 사람과 장비를 파악하고 완벽히 소독하는 것뿐이다. 캐나다의 보건기업 인포너트는 최근 RFID 기술을 활용, 이를 구현하는 '실시간 병원감시(Hospital Watch Live, HWL)'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RFID 태그, 무선수신기, 그리고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RFID를 의사, 간호사, 의료장비 등 병원균을 퍼뜨릴 수 있는 모든 수단에 부착하면 위치와 움직임이 파악한다. 병원 곳곳에 설치된 무선수신기가 RFID를 인식, 3초당 1번씩 컴퓨터에 위치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특히 병원 내에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같은 다제내성균 감염 환자가 탐지될 경우 환자의 신상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환자의 이동 경로에 따른 접촉한 장비와 인원을 소급 파악해 잠재적 보균자를 분류할 수 있다.



시스템은 또 유동인구가 많아 병원균 확산 거점이 될 만한 장소도 지정한다. 그러면 병원의 미화원들은 시간낭비 없이 위험지역을 정확히 찾아 집중 관리함으로써 방역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온타리오의 한 병원에서 2 년간 HWL을 테스트한 결과, 패혈증을 유발하는 C.디피실레균의 감염이 월 10건에서 1건으로 낮아졌다. 관련 사망자도 36명이나 줄었다. HWL은 지난 6월부터 정식 시판되고 있어 머지않아 미국, 캐나다의 많은 병원에서 이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포너트의 니얼 월리스 최고경영자는 "병원에서 치료는커녕 다른 병을 얻어올 수도 있다는 점은 병원의 치부였다" 며 "HWL로 이 치부를 없앨 수 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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