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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머니]자동차 살 때...어디서 돈 빌릴까
경제 · 금융 재테크 2017.03.18 11:36:05캐피탈사의 전담 영역이던 자동차금융 시장에 카드사와 은행들도 속속 뛰어들면서 소비자들의 금융상품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딜러가 추천해주는 캐피탈사의 할부금융상품을 그대로 썼다면 이제는 은행과 카드사 여러 곳에서 견적을 뽑아보고 조건이 유리한 곳을 이용할 수 있다. 은행과 카드사 대출은 대부분 다이렉트 서비스다. 자동차대리점이나 제휴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고객이 금융사의 상품을 골라 선택하는 것. 대부분 재직 및 소득서류 제출 없이 앱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청 및 대출 과정을 온라인화해서 제반 비용을 줄인 만큼 금리도 좀 더 저렴하다. 이외에 외제차나 중고차 등 구입할 수 있는 차 종류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캐피탈사는 특정 차량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할인이나 무이자 등 여러 공동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모션 기간을 잘 맞추면 금리도 유리할 뿐더러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원리금을 균등 상환해야 하는 은행, 카드사와 달리 캐피탈사는 원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거나 72개월 간 장기로 납부하는 등 금융 구조가 다양한 편이다. 은행의 자동차 대출은 일종의 신용 대출이다. 이때문에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차가 좀 벌어진다. 자동차대출 상품을 내놓은 은행은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등이다. 이와 달리 카드사의 할부대출은 일종의 신용판매다. 카드에 자동차용 결제 한도를 별도로 부여받는 것. 현재 할부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카드사는 신한, 삼성, 우리, KB국민카드 등 4곳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
[오마이머니]소액 실손 보험금은 모바일로 청구하세요
경제 · 금융 재테크 2017.03.18 11:30:33가입자가 3,000만명에 달하는 실손의료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 ‘의료생활 필수품’ 등으로 불린다. 아이가 놀이터에 놀다가 얼굴을 꿰맸을 때도, 뇌 신경 질환이 의심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검사를 받았을 때도, 치료와 검진을 마치고 병원을 돌아서서 나오는 순간 실손보험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험금 청구액이 크지 않다면 가장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모바일 앱 청구다. 보험금으로 청구해야 할 금액이 100만원이 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가입한 보험사의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회사를 직접 찾지 않고도 손쉽게 청구할 수 있다. 아직 모든 보험사가 모바일 청구 체계를 갖추지는 않았지만 현재 실손보험을 취급하는 25개 보험사 중 13곳이 모바일 앱 청구 시스템을 갖췄으며 나머지 12곳 중 3곳은 상반기 내, 나머지 보험사도 빠른 시일 내에 모바일 앱을 갖출 계획이다. 청구 방법은 간단하다. 모바일 앱 상에서 의료비 내역을 입력하고, 스마트폰으로 병원 영수증 등 청구 서류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만 하면 된다. 다만 보험사가 보험금 청구 내역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보험금을 청구한 가입자에게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한편 실손보험은 의사의 처방을 받았을 경우에는 약값도 보장해준다. 약값은 병원 진료비에 비해 소액이라 간과하기 쉽지만, 처방조제비 공제금액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장받을 수 있는 만큼 약국 영수증도 꼭 챙겨야 한다. 물론 의사가 처방을 했다고 해서 모든 약값이 보험금 청구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치료 목적일 경우에만 실손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미용 목적의 처방은 이에 해당 되지 않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오마이머니]모바일 대출 뿐 아니라 회계 서비스까지...기업고객 전용 핀테크 이용해보세요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17.03.11 10:28:40핀테크를 활용한 은행권의 ‘기업 고객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비대면으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깎아주는 것은 기본 세금, 경영관리, 회계 등 기업 경영 전반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 관리 서비스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개인 고객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핀테크 서비스가 기업 고객에게도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기업고객 전용 모바일 청구 결제 서비스 ‘신한S-BillPay 서비스’를 지난 6일 출시했다. 신한S-BillPay 서비스는 기업고객이 거래처에 대해 모바일을 통해 자금을 청구하고 수납할 수 있는 간편 청구결제 서비스다.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모바일 청구서를 발송할 수 있고 청구서를 받은 상대방은 납부 동의만 하면 사전에 등록한 계좌를 이용해 빠르게 자금결제를 할 수 있다. 또 기업고객들은 앞으로 대량ㆍ건별 청구, 청구서 푸쉬(Push) 메시지 전송 등 대금청구와 관련된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로 기업 대출 신청이 가능한 ‘KB모바일 소호 신용대출’을 선보였다. ‘KB모바일 소호 신용대출’은 국민은행 신용등급 4등급 이상 연소득 금액 2,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로 대출이 가능하다. 이번 모바일 전용 기업대출의 상품 출시로 KB국민은행을 거래하는 개인사업자는 인터넷뿐 아니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소호 대출을 신청할 수 있고, 진행사항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IBK기업은행(024110)은 경리 직원이 없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모바일 경영 비서 ‘IBK모바일 자금관리’ 앱 지난달 내놓았다. PC를 통한 자금관리 서비스는 많이 출시됐지만 모바일 전용 앱이 은행권에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앱을 다운 받은 후 회원가입 및 계좌등록을 하면 모든 은행 계좌 잔액, 입출금 거래 내역 등 금융거래 정보와 카드매출 내역, 카드사 입금예정액, 부가세 환급 예상금액 등 경비내용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안내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000030)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지급까지 처리하는 ‘우리소호스마트보증서대출’을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다. 우리소호스마트보증서대출은 우리은행 스마트뱅킹(원터치개인 앱)을 통해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발급과 대출신청이 한 번에 가능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저금리로 수익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옥석을 가려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중견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오마이머니]신용카드 포인트 어떻게 쓰고 있나요
경제 · 금융 재테크 2017.03.11 09:38:58재테크의 시작은 새는 돈을 막는 일부터다. 알뜰하게 아껴보자고 마음 먹은 이들이라면 하루 커피 구매 횟수를 제한해 보기도 하고, 자동이체를 걸어뒀다가 나가는지도 모르는 각종 단체 후원금을 ‘미안하지만’ 해지시켜보기도 한다. 그런데 아차! 신용카드 포인트가 새나가고 있는 건 아닐까. 카드 포인트도 잘 쓰면 돈인데 말이다. 실제 카드 이용자들의 포인트는 술술 새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년 소멸되는 포인트는 약 1,300억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포인트 액수를 합하면 8,953억원에 달한다. 이 중에 나의 포인트도 일부 들어있을 수 있다. 롯데카드처럼 포인트 소멸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은 통상 5년. 이 기간이 지나면 해당 포인트는 적립된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소멸 된다. 물론 신용카드사는 소멸 6개월 전부터 카드대금 청구서 등을 통해 매달 안내해주고 있지만 지출 내역만 확인한다면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는 일이다. 이에 카드 포인트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내 카드 포인트 현황을 알고 관리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 정보 포탈사이트 파인(http://fine.fss.or.kr)에는 내 명의로 된 카드의 잔여 포인트를 확인하는 코너가 있다.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를 클릭하면 된다. 카드업체들이 회원사로 있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서도 남은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남아 있는 카드 포인트는 총 2조1,869억원에 이른다.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카드사별로 가맹점 등에서 할인을 받는 건 기본 중 기본. 각 카드사들은 회원들이 포인트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업체별로 포인트몰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통해 필요한 생활용품을 사는데 포인트를 보탤 수 도 있다. 세금 납부도 가능하다. 국세청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 국세납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부가가치세나 소득세 등 국세라면 다 낼 수 있으며 납부 한도에도 제한이 없다. 국세 신용카드 납부 전용 사이트인 카드로택스(www.cardrotax.or.kr)에 접속해서 신용카드별 포인트를 확인한 뒤 결제하면 포인트가 해당 금액 만큼 자동 차감되는 식이다. 기부도 할 수 있다. 포인트를 기부할 경우 현금기부와 마찬가지로 1포인트 당 1원으로 계산해 기부한 만큼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를 예로 들면 신한카드 기부사이트인 신한카드 ‘아름인’에 접속해 기부처를 정한 뒤 기부방법에서 포인트를 선택하면 된다. 정치후원금을 내고 싶다면 정치후원금 센터 홈페이지에서 기부하기를 선택한 후 결제 방법에서 포인트 복합결제를 선택하면 된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내 보험료 얼마나 싼걸까' 확인하고 싶다면?
경제 · 금융 재테크 2017.03.04 09:05:13직장인 이보형씨는 지인으로부터 보험설계사를 소개받아 종신보험을 하나 가입했다. 보장범위도 넓고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권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씨는 뒤늦게 가입한 상품이 평균보험료 보다 20% 가량 비싼 상품이란 점을 뒤늦게 알았다. 보험가격지수 비교를 통해서다. 이 씨는 “설계사에게 문의해 부가 서비스가 많고, 보장범위도 더 넓다는 것을 알았지만 애초 싼 가격인 줄 알고 가입했다 보니 찜찜하다”고 말했다. 경기불황이 길어지고 소비심리가 쪼그라들면서 보험을 가입할 때도 보험료 수준이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환급금 비율을 줄이는 대신 납입보험료를 낮추는 방법 등으로 조금이라도 저렴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내가 가입하려는 보험의 보험료가 싼지, 비싼지는 과연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보험가격지수’ 비교다. 보험가격지수는 상품의 보험료를 정부에서 보험료를 비교하기 위해 만든 기준으로 정한 보험료인 ‘참조순보험료’에다 업계 평균 사업비를 더한 값을 나눈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해서 낮으면 평균보다 저렴하다는 의미이며, 100을 넘어가면 비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의 보험가격지수가 114라면 평균보다 14% 정도 비싼 보험이라는 뜻이다. 보는 방법은 각 협회 홈페이지에서 공시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생명보험협회를 예로 들면 협회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서 공시실을 찾아 들어간 뒤 상품비교공시 코너에서 종신보험, 정기보험 등 가입하려는 보험의 종류를 클릭하면 상품 비교표 가운데 보험가격지수가 나온다. 이를 통해 상품의 상대적인 보험료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업계와 금융감독원은 보험을 가입할 때 단순히 보험료만 비교하지 말고 제공되는 서비스나 가입목적, 기간, 갱신형 여부 등을 반드시 함께 고려할 것을 권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해지시 환급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은 보험가격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해지시 환급금은 없다는 점을 감수해야 하는 식이다. 또 갱신형 상품이라면 3년 또는 5년 단위로 보험료가 조정돼 첫 가입 당시 내는 월 보험료보다 많게는 20%는 가량 오를 수 있어 보험료 변동이 없는 비갱신형보다 결국 더 많은 보험료를 납입해야 할 수 있다. 가입 목적 역시 구분해야 한다. 위험 보장이라면 보장성 보험을, 장기 목돈 마련이라면 저축성 보험을 선택해야 한다. 보장성 보험은 사고 발생시 상대적으로 많은 보험료를 받을 수 있지만 만기가 왔을 때 환급받는 금액이 적거나 없다. 반대로 저축성 보험은 만기 때 환급받는 돈은 납입 보험료보다 크지만, 보장성 보험보다 보장 내역이 제한돼 있다. 만약 목돈마련을 목적으로 저축성보험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일찍 해지할 것이라면 아예 예·적금이나 펀드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유한다. 금감원은 “보험상품은 장기간 유지를 전제로 하여 설계됐기 때문에 계약초기에 해지할 경우 원금보다 적은 해지환급금을 받게 되는 등 불이익이 클 수 있다”며 “상품설명서의 해지환급금 예시표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새내기 다 모여' 은행권 맞춤 상품 봇물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17.03.04 08:56:223월 입학 시즌을 맞아 은행권이 새내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당장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객층은 아니지만 주거래 고객으로 확보해 장기적인 인연을 맺기 위함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000030)은 지난 달 대학생 고객에게 특화된 ‘위비 꿀청춘 패키지’를 선보였다. ‘위비 꿀청춘 패키지’는 입출식통장인 ‘위비 꿀청춘 통장’과 체크카드인 ‘위비 꿀청춘 체크카드’로 구성돼 있으며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 만 30세 이하 개인이다. ‘위비꿀청춘통장’은 입출식통장임에도 불구하고 가입할 때 제공하는 약 27만원 상당의 부가서비스가 특징이다. 가입고객 10만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선호하는 부가서비스인 인크루트 취업관련 1만원 상품권, 와우패스 삼성인적성 무료 수강권 및 자격증 강의 할인권(3만원), YBM어학원 오프라인 강의 2만원 할인수강권 등을 제공한다. ‘위비꿀청춘체크카드’는 토익응시료 10% 할인, 휴대전화요금 매월 3,000원 할인, CU 편의점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20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2017 신학기 맞이 20대 신한미션크러쉬’ 이벤트를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각종 금융미션을 수행한 후 신한S20 홈페이지와 신한S20 페이스북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한 20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며 추첨을 통해 20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경품을 총 3,27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위해서는 체크카드(학생증포함, 신한은행 결제계좌)를 신규 가입하고 신한S뱅킹, 써니뱅크, 신한FAN(판)클럽 중 하나를 최초 가입하면 된다. KB국민은행은 ‘KB증권 연계계좌’를 신규 개설한 락스타 블로그 정회원을 대상으로 락스타 페스티벌 서장훈 특강과 보너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10일까지 ‘KB증권 연계계좌’를 최초 신규 개설하고 강연 참여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170명에게 특별강연 초대권을 제공한다. 특강에 참여하지 못하는 블로그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KFC핫윙박스 모바일 교환권(500명), 리브메이크 포인트리 5,000점(400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제 막 대학생이 돼 새롭게 통장을 만드는 이들이 많을 텐데 이왕 만드는 김에 이러한 이벤트에 참가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오마이머니]‘급전 필요한데 정기예금 깨야하나’…이 방법은 어때요?
경제 · 금융 재테크 2017.02.25 09:47:42직장인 나달수 씨는 긴급하게 1,000만원이 필요해 3개월 전에 가입한 3,000만원의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남은 2,000만원으로 정기예금에 재가입하려 했지만 그새 금리가 0.3%포인트가 낮아져 있었다. 그렇다고 새로 1,000만원을 신용대출 받자니 대출금리는 더더욱 높아 꺼려졌다. 은행들은 나씨와 같은 사람들이 신용대출을 받거나 정기예금을 해지하지 않고도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여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은행예금 담보대출과 정기예금 일부 해지 서비스다. 은행예금 담보대출은 말 그대로 정기예금에 들어 놓은 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서비스다. 통상 예·적금 담보대출의 금리는 예금금리에다가 1~1.5%를 더한 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어 이자가 비싼 현금서비스나 신용대출을 이용하기 보다는 예·적금이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은행 창구 뿐 아니라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정기 예금에 예치한 원금 중에서 필요한 돈 만큼만 찾아갈 수 있는 정기예금 일부해지 서비스도 있다. 특별판매 상품 등 일부 정기예금은 일부 해지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이를 이용하면 남은 원금은 처음의 금리 조건이 계속 적용돼 예금 금리 하락기에 손실을 피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예적금 담보대출과 정기예금 일부 해지 가운데서는 어느 쪽이 유리할까. 이는 자금을 이용하는 기간과 정기예금의 만기일까지 남은 기간을 비교해야 한다. 나 씨의 사례를 보자. 원금 3,000만원을 12개월 동안 연 2.0%의 금리로 정기예금에 가입했다가 3개월 만에 1,000만원이 필요해진 경우다. 일부해지 할 경우 1,000만원에 3개월간 적용하는 금리는 애초 계약인 2.0%가 아닌 0.5%다. 일부해지 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1,000만원에 붙은 3개월 이자로 1만2,500원을 받는다. 이는 나씨가 이 돈을 만기까지 넣어뒀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1,000만원×2.0%) 20만원보다 18만7,500원 적다. 결국 일부해지 서비스를 통해서 1,000만원을 마련하는데 18만7,500원이 든 셈이다.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리는 애초 예금이자 2%에 가산금리 1.25%를 더해 3.25%가 된다. 이에 1,000만원을 만기 전 9개월간 3.25%로 쓴다고 하면 24만3,750원이 든다. 결국 나씨의 경우에는 일부해지가 더 유리하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상품별, 금리별로 다르지만 만기까지 남은 날짜가 약 166일보다 적다면 예금담보대출이, 166일보다 더 많이 남았다면 일부해지가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본인에게 유리한 쪽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은행 직원에게 비교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오마이머니]아이가 타고 있나요? 車보험료 할인 받으세요
경제 · 금융 보험 2017.02.25 09:34:59아이가 태어났다.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몽실몽실 귀여운 녀석. 자는 모습을 보니 세상에, 천사가 따로 없다. 작은 눈에 큰 세상을 담아 주겠다며 엄마, 아빠는 다짐을 한다. 그리고 뱃속에서 꼬물거릴 때부터 이미 폭풍 검색으로 장만해 놓은 최신 카시트를 자동차 뒷좌석에 장착하고, 집 밖을 나가는 순간, 아…! ‘아이가 타고 있어요(baby in car)’라는 신 세상이 열린다. 그래, 네가 아무리 뒷좌석에서 애처롭게 울어도 엄마, 아빠는 안전운전을 하겠어. 조금 더 커서 종알종알 떠들며 운전하는 엄마 아빠의 정신을 쏙 빼놓더라도 끝까지 안전하게 운전을 하겠어. 넌 소중하니까. 이런 부모의 마음을 꿰뚫었을까. 보험사들은 어린 자녀와 동승한 운전자들의 사고율을 분석해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낮다는 점을 확인한 후, 어린 자녀를 둔 운전자를 대상으로 자녀할인특약 상품을 내놓았다. 사고를 낼 확률이 낮은 만큼 보험료를 깎아주는 셈이다. 보험사들이 지난 해부터 잇따라 출시한 자녀할인특약을 이용하면 4~10%까지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동부화재는 가입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임신 중이면 보험료를 10% 할인 해주는 ‘베이비 인 카 보험’을 판매 중이다. 임신 확인서를 제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첫 돌이 지나지 않은 아이가 있을 경우에도 4%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등록등본을 증명서류로 내야 하는데, 동부화재 자녀보험 가입자는 서류를 낼 필요가 없다. 현대해상은 지난 해 5월부터 만 6세 자녀를 둔 고객에게 보험료를 7% 할인해주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가입하면 최대 7년 동안 7%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현대해상 역시 기존 자사 어린이보험 가입자에 대해서는 서류 제출 없이 바로 할인률을 적용해준다. KB손해보험의 KB매직카자동차보험 희망플러스자녀할인특약은 태아부터 만6세까지가 할인 대상이다. AXA손해보험은 기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 7세 자녀까지 부모의 안전 운전 성향이 높다는 점을 확인하고, 할인 대상을 더 높였다. 메리츠화재 역시 만 7세 이하 자녀를 둔 운전자를 대상으로 본인 한정, 부부 한정에 대해 보험료를 7% 할인해준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오마이머니]하반기 신탁 문 활짝 열린다는데...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17.02.18 09:46:41급속한 고령화 속에 신탁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은행들이 서둘러 신탁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신탁 전담 조직을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연금신탁사업단을 연금신탁그룹으로 격상시켰다. KB국민은행 역시 올해 초 신탁본부를 신탁연금그룹으로 지위를 높였다. KEB하나은행은 신탁본부를 신탁사업단으로 강화했고, 신한은행은 기존 신탁연금사업본부를 신탁연금그룹으로 확대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신탁 사업에 힘을 쏟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령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신탁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신탁 상품 광고 허용 등 신탁업법 개편이 예고되면서 이에 따른 시장 활성화 기대감도 이 같은 추세에 한 몫하고 있다. 신탁은 ‘믿고 맡긴다’는 의미로 고객이 자신의 재산을 맡기면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 운용·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펀드와 비슷하나 신탁은 수탁대상 자산이 금전 외에도 일반재산까지 가능한데 반해 펀드는 원칙적으로 금전을 수탁대상 자산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상품은 절세를 위한 증여신탁뿐만 아니라 치매나 사망 후 반려동물을 위한 고령화 특화 상품 등 다양하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치매안심신탁’을 출시했다. 치매안심신탁은 향후 치매에 걸릴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은행에 돈을 맡기고 치매 판정을 받으면 병원비, 간호비, 생활비 등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상품이다. 치매 노인이나 사고로 부모를 잃은 자녀의 재산을 다른 사람이 유용하지 못하도록 은행이 자산을 맡아서 관리해 주는 신탁 상품 ‘케어트러스트’에서 치매만을 따로 특화시켰다. 앞서 국민은행은 주인이 사망한 뒤 남겨질 반려동물을 위해 은행에 자금을 미리 맡기고, 본인이 사망하면 반려동물을 맡아서 돌봐줄 사람에게 자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KB 펫 신탁’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절세상품으로 최근 증여신탁도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주식·상장지수펀드(ETF), 국내외 채권, 수익증권, 구조화 상품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운용하며 고객의 목표 수익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하는 ‘맞춤형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6월 절세 상품인 ‘명문가문 증여신탁’을 내놓았다. 증여신탁은 부모가 은행에 한꺼번에 돈을 맡기면 6개월에 한 번씩 원금과 이자를 자녀 앞으로 지급한다. 신탁을 통해 정기적으로 분할해 증여하면 증여세를 계산할 때 3%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증여 신탁의 경우 이달 증여 혜택이 대폭 줄어들면서 절세효과가 사실상 거의 없어지긴 했다”며 “그러나 한꺼번에 상속을 하기 보다 스케줄에 따라 정기적으로 증여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오마이머니]2030세대 겨냥한 최신 신용카드는
경제 · 금융 금융가 2017.02.18 09:41:10올들어 카드사들이 2030세대에 특화한 새로운 신용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카드들은 연회비가 1만원대로 저렴하면서도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실속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몇몇 카드는 최근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는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와 연관한 혜택도 구비하고 있다. 먼저 하나카드는 1인 가구가 주로 찾는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에 따라 하나머니를 적립해주는 ‘플레이1 카드’를 출시했다. 적립 대상 가맹점은 △통신(SKT·SKB·KT·LGU+)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오픈마켓(G마켓·옥션·11번가) △소셜커머스(쿠팡·위메프·티켓몬스터)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프리미엄 아울렛(신세계사이먼·롯데·현대·이케아) △커피(스타벅스·커피빈·이디야) △해외 전 가맹점 등이다.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일 경우 적립 대상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7%를 월 최대 1만 하나머니까지 적립하며, 60만원 이상 90만원 미만일 경우 월 최대 2만 하나머니까지 적립한다. 특히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90만원을 넘어가면 사용한 금액의 10%를 월 최대 3만 하나머니까지 적립해준다. 뿐만 아니라 3대 영화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서 월 1회에 한해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원, 해외겸용 1만2,000원이다. 국민카드는 20~40대 고객층을 겨낭해 비대면(모바일·인터넷·ARS) 발급 전용 상품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의 혜택은 커피·외식·간편결제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분야에 집중돼 있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스타벅스 50% △패스트푸드 업종 20% △K-모션,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ISP 및 모바일 ISP 제외) 10% △대중교통·택시 10% △이동통신요금(SK텔레콤·KT·LG유플러스) 자동납부 시 10% 할인된다. 스타벅스 할인은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되며, 패스트푸드 업종과 간편결제, 대중교통·택시 및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할인은 각 영역별로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가맹점과 JCB의 해외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케이월드는 1만원, 국내외겸용카드 마스터 브랜드는 1만2,000원이다. IBK기업은행은 모바일에 친숙한 2030회원을 겨냥해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를 특화한 ‘엉카드’를 비대면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는 9개의 인기 O2O 애플리케이션(요기요·푸드플라이·야놀자·뷰티인나우·파파부·아이파킹·그린카·짐카·헬로네이처) 이용 시 1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또 GS25와 GS수퍼, 스타벅스에서 이용금액의 10% 청구할인, CGV와 롯데시네마 온라인 예매 시 2,000원 할인 혜택을 갖췄다 연회비는 BC카드의 경우 1만원, 마스터카드의 경우 1만2,000원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
[오마이머니]'특허권' 획득한 보험상품 가입해볼까
경제 · 금융 재테크 2017.02.11 09:01:24식당 종업원인 김모씨는 각종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2년 전 갱신형 종합보험에 가입했다. 그 동안 보험료를 꼬박꼬박 납부했던 김씨는 얼마전 사고로 하반신을 크게 다쳤다. 김씨는 보험에 가입한 덕분에 보험금을 지급 받아 병원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근 고민이 생겼다. 수입이 없어졌지만 보험 혜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매월 납부해야 했기 때문이다. 김씨와 같이 기존 갱신형 종합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경제력을 상실하더라도 보험기간 종료 시점까지 납입을 지속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손보협회에서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동부화재(005830) ‘프로미라이프 참좋은종합보험’에 가입할 경우, 장애진단을 입증하면 보험료 납입을 면제 받을 수 있다. 최근 보험업계의 특허권이라 할 수 있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이 많아 눈길을 끈다. 배타적사용권은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에서 보험사의 창의적 상품에 대해 일정 기간 독점적 판매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이며 이 기간 다른 보험사들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상품들은 독창성뿐 아니라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효용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해상(001450)은 최근 ‘간단하고 편리한 건강보험’의 특허권을 인정 받았다. 이 상품은 뇌졸중 진단시 보험금 대신 재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험가입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언어·심리치료와 더불어 재활훈련용 헬스케어 기기를 대여하고 이송차량도 지원해주는 등 실질적 혜택을 늘렸다. 한화손보는 골절치료비 범위를 확대한 ‘마이라이프 세이프투게더 보장보험’을 출시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상품은 골절치료비뿐 아니라 골절부목치료비까지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인터넷직거래 사기피해, 사이버명예훼손피해 등도 보상해주는 게 특징이다. KB손해보험 역시 올초 ‘KB 더드림365건강보험’을 출시해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KB더드림365건강보험’은 가입자의 질병 상태와 사고의 빈도 등을 분석해 질병수술비를 다르게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수술의 난이도와 관계 없이 동일한 보장금액을 제공해 왔던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피해보상을 정교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올해도 '연말정산' 망했다" 울고 있는 당신에게
경제 · 금융 금융가 2017.02.11 09:00:21어김없이 돌아온 연말정산 시즌, 올해도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들린다. 13월의 월급은커녕, 환수 당할 처지에 놓인 싱글들의 연말정산 성토 대회도 여기저기서 열린다. 신용카드를 그렇게 많이 긁었는데, 이게 뭔가 싶지만 올해 연말정산은 지난해 몫일 뿐, 이미 막차는 떠났다. 13월의 세테크 뿐만 아니라 재테크도 동시에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상품에 가입해 내년 이맘때는 웃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보자. 먼저 ‘만능청약통장’이라고 불리는 주택청약저축을 살펴보자. 이전에는 공공주택, 임대주택, 민간주택 등으로 엄격하게 분리 적용됐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주택에 청약이 가능해 효자 상품으로 불린다. 주택청약저축 가입자 중 연봉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소득공제 혜택도 톡톡히 주어진다. 만약 월 20만원씩 1년에 240만원의 주택청약저축을 불입했다면 240만원의 40%인 96만원이 ‘소득공제’가 된다. 소득공제는 세금을 매기는 기준소득을 줄여주는 것으로 실제 혜택은 96만원의 15% 정도다. 내 집 마련의 꿈도 꿀 수 있는데다 15만원 세금 감면 효과가 있는 셈이다. ‘제3의 연금’인 개인연금의 대표상품 연금저축은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개인연금상품은 크게 은행이 취급하는 연금신탁, 보험회사의 연금보험, 증권사의 연금펀드 등 3종류가 있다. 연금저축은 한 해 안에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 해 동안 4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지방세를 포함한 연말정산을 통해 52만8,000원(400만원×13.2%)의 세액을 환급 받을 수 있다. 연봉 5,500만원 이하의 경우 16.5%, 즉 66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물론 장기상품이니 그 전에 깨면 손해가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만약 자유납으로 가입하면 한 해 연금저축 상품 가입액이 400만원에 못 미치면 연말 부족분을 한 번에 넣을 수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주택청약저축과 연금저축은 내 집 마련과 노후 준비 등과 동시에 연말정산 시 세테크까지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일석이조의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 “다만 단기가 아니라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접근해야 상품에 설계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자신의 재무계획을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금융까막눈' 새내기 직장인, '핵이득' 투자 도전기
증권 국내증시 2017.02.04 07:56:18은행에 꼬박꼬박 적금을 부어도 돌아오는 이자는 연 2%대. 주식·펀드 투자를 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사회 초년병들에겐 증권사 창구가 멀게만 느껴지기 마련이다. 본지에 갓 입사한 변수연 기자가 하루라도 ‘투자 문맹’에서 벗어나고픈 이들을 대신해 기자가 아닌 투자 초보자로서 한국투자증권 광화문 지점을 방문했다. [편집자주] ‘투자’라고 하면 갖고 있는 것도 잃을까 봐 손사래부터 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제 갓 신입사원이 된 26세 여성 A씨도 그중 하나다. A씨는 지금까지 예금과 주택청약통장에 저축하는 것 외에 어떠한 형태의 투자도 해본 적이 없다. 투자에 운용할 자본도 없었지만 ‘금융 까막눈’인 본인은 ‘미다스의 손’이 아니라 ‘마이너스의 손’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그런 A씨가 “급여 통장을 CMA 통장으로 하면 좋다”는 지인의 말만 듣고 CMA 계좌를 개설하러 한국투자증권에 방문했다. 투자에 소극적인 A씨였지만 그녀도 가슴 속에 작은 욕망의 불꽃 하나는 있었다. ‘자산 증식 욕구’였다. 지금처럼 저금리 시대에 은행의 저축성 예금과 적금으로는 그 욕구를 충족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정기 적금 상품을 추천받기 위해 찾아간 시중은행은 연 4~5%짜리 적금 상품을 보유한 길 건너편 저축은행을 찾아갈 것을 고이 추천했다. 다시 한국투자증권. 증권사에 오니 자산 증식에 대한 욕심이 부풀기 시작했다. “주식 계좌 개설하려고요.” 상담 창구 직원은 A씨에게 ‘투자성향 진단서’를 내밀었다. 시중은행에서 예금 계좌를 개설할 때는 받아보지 못한 종이였다. 비로소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것인가. A씨는 진단서의 항목들을 눈으로 훑었다. ‘투자목적’. 그녀는 펜을 힘주어 쥐고 ‘시장 평균 이상 수익률 기대’에 체크했다. ‘너무 위험 쪽으로 기울었나?’ 소심한 그녀는 다시 소극적으로 변했다. ‘감내할 수 있는 손실 수준은…투자원금에서 최소한의 손실만 감수.’ “‘중위험’군으로 나오시네요. 주식 투자 계좌를 만드시려면 ‘고객 선택상품 가입확인서’를 작성하셔야 해요.” 아차차. 주식은 고위험이었지. A씨는 다시 정신이 번쩍 들면서 서명을 했다. 직원은 ‘미수 거래’를 할 것이냐고 물었다. 미수 거래란 계좌에 보유한 잔고보다 더 높은 가치의 주식을 사고 나중에 차액을 갚는 거래를 말한다. 돈을 빌려 주식을 하는 꼴이었다. 나름 안정을 추구하는 A씨는 ‘미수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A씨는 CMA 계좌도 만들겠다고 했다. 서명 몇 번에 CMA통장이 뚝딱 만들어졌다. A씨는 CMA통장 상품에 대한 설명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옆에 꽂혀있던 리플렛을 꺼내 설명을 읽었다. RP형, MMF형, MMW형. 총 세 가지 종류가 있었다. “제가 지금 만드는 CMA는 어떤 종류인가요?” “90%의 고객님들이 모두 RP로 하세요. 이자는 서로 0.01~0.15%P밖에 차이가 안 나요.” CMA 계좌와 주식 거래 계좌. A씨의 첫 증권사 탐방의 결과물이었다. ‘중위험자’들을 위한 추천 상품도 알게 됐다. 생긴지 12년이 넘은 ‘신영고배당’ 펀드였다. 수익률이 최근 6개월 동안 1.25%였지만 3년 간은 19.71%나 됐다. ‘목돈이 생기면 꼭 투자해 봐야지.’ 투자는 ‘너무 먼 당신’이 아니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오마이머니]온라인 전용 카드 시즌 2.. 알짜 혜택 누려볼까
경제 · 금융 재테크 2017.02.04 07:00:00연초부터 카드사들이 온라인 비대면 발급 전용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전용 카드가 젊은층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자 새롭게 진용을 정비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전용 발급 카드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만 발급이 가능한 카드다. 카드모집인을 통해 카드를 발급했을 때 드는 여러 제반 비용을 아낀 대신 사용자 혜택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카드로는 신한카드의 ‘욜로 아이(YOLO i)’, KB국민카드의 ‘파인테크(FINETECH) 카드’, 삼성카드의 ‘탭탭 오(taptap O)’ 등이 있었다. 이 때문에 혜택을 콕콕 찝어서 받으려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았다. 실제로 삼성카드 탭탭 오는 금융상품 추천서비스 뱅크샐러드가 선정한 ‘2016년 베스트 신용카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온라인 카드 출시는 NH농협카드가 ‘NH올원 π(파이)카드’로 선두를 끊었다. NH올원 파이카드는 선택형 할인 방식을 도입했다. 온라인 쇼핑몰 기본 할인과 함께 주유·이동통신·대형마트·의료·해외 업종에서 본인이 원하는 업종을 최대 2개까지 선택해 할인받을 수 있다. 선택한 업종과 온라인 쇼핑몰은 7~20%, 최대 4만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예컨대 이동통신 1개 업종만 선택한 고객이라면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10~20% 할인이 적용되며 주유와 대형마트 2개 업종을 선택한 고객이라면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7~15% 할인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스타벅스·커피빈·카페베네·탐앤탐스에서는 구매금액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원, 해외겸용(마스터) 1만2,000원이다. 우리카드는 국내외 할인 혜택을 두루 갖춘 ‘위비온 카드’를 출시했다. 위비온 카드는 국내 결제액에서 5%, 해외 결제액에서 3%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외 결제 시에는 0.3%의 해외이용 수수료 및 건당 3달러의 자동화기기(ATM) 현금인출 수수료도 면제된다. 또한 인천공항 라운지를 PP(Priority Pass)카드 없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과 택시요금 및 휴대전화 자동이체 요금 10% 청구 할인 등 생활 밀착형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3,000원, 해외겸용 1만5,000원이다. KB국민카드는 20~40대 고객층을 겨낭한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KB국민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 등 비대면 채널에서만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카드 혜택은 커피·외식·간편결제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분야에 대한 할인 혜택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스타벅스 50% △패스트푸드 업종 20% △K-모션,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ISP 및 모바일 ISP 제외) 10% △대중교통·택시 10% △이동통신요금(SK텔레콤·KT·LG유플러스) 자동납부 시 10% 할인된다. 스타벅스 할인은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되며, 패스트푸드 업종과 간편결제, 대중교통·택시 및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할인은 각 영역별로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된다. 연회비는 별도의 국내외겸용카드 발급 없이 국내 가맹점과 JCB의 해외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케이월드는 1만원, 해외겸용(마스터)은 1만2,000원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
연말정산 아쉽나요? 그럼 이 기사를 읽어보세요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17.02.04 07:00:00연말 정산 시즌이 끝나가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제대로 세테크를 하겠다고 결심한 직장인들이 적지 않은 듯 하다. 초유의 저금리 시대에 금융상품으로 돈을 불리는 것 보다 세테크 효과가 더 짭짤하다는 것을 익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세테크 가운데서도 연금저축 상품은 노후를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필수 상품으로 꼽힌다. 매년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그 중 400만원 한도 내에서는 세액공제가 되는 구조기 때문이다. 다만 연금 저축 상품별로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잘 선택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자산 운용 방식에 따라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펀드(증권사), 연금저축보험(보험사) 등 세가지 종류로 나눠진다. 취급 기관에 따라 납입방법이나 수익률, 연금 지급기간 등이 달라지므로 신중히 가입해야 한다. 각각의 상품의 장단점도 분명하다 첫번째 은행이 운용하는 연금저축신탁의 최대 장점은 원금 보장이다. 노후를 대비해 쌓는 연금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이어야 한다. 안정성을 가장 중시하는 금융 소비자라면 연금저축신탁이 가장 적합하다. 연금저축신탁은 주로 채권에 투자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인데 원금은 확실히 보장된다. 다만 수익률은 시중 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원금보장이 되는 연금저축신탁 상품을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판매를 중단시킬 방침이다. 연금에 투입되는 막대한 시중 자금을 자본시장으로 돌리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원금보장형 연금저축신탁을 가입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는 현재의 연금저축신탁 수익률로는 국민들이 노후대비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연금 시장의 많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연금저축신탁을 선호하는 것은 다른 어떤 연금저축 보다도 안정성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는 공격적으로 연금을 불리려는 금융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투자상품이 다양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연금저축신탁이나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연 400만원씩 10년 넘게 연금을 부어도 월 수령액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률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연금저축펀드는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수익률 실현이 가능하다. 다만 원금 보장이 안 된다는 점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세번째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은 장기간 납입할 경우 유리하고, 죽을 때까지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연금저축보험은 매월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차감한 금액에 공시이율을 적용해 적립된다. 공시이율이 은행 금리보다 높기는 하지만 통상 10년 이내 계약 해지시 환급금이 납입금보다 적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원금 보장이 되는 상품이지만 조기 해지시에는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셈이다. 하지만 장기가 유지할 경우 은행 금리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형 상품이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대부분의 연금저축은 연금 수령 기간이 최대 25년 정도다. 수령 기간에 구애 받지 않고 죽을 때까지 일정한 연금을 받고 싶다면 생보사의 연금저축보험을 택해야 한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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