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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스토리] "LG화학 배터리 차 타자" 임원들 그랜저·K7 선택

LG본사 주차장에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가 많은 이유

현대·기아차 할인가 제공 받아 임직원들은 아이오닉 오너로

현대자동차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


LG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주차장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차를 유독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검정색 준대형급 세단 ‘그랜저’와 ‘K7 하이브리드’차가 많다.

LG그룹 임원들이 하이브리드차를 그만큼 많이 타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상무급 임원 중 상당수가 현대·기아차의 준대형 하이브리드차를 탄다.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대부분 임원이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했다. 한 임원은 “신형 K7 하이브리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구형 K7 하이브리드보다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실제로 몰아보면 준대형차지만 연비가 우수하고 주행감각도 좋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LG 임원들이 하이브리드차를 타는 이유는 현대·기아차가 LG화학의 친환경차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LG화학의 친환경 배터리는 국내 친환경차 산업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 2009~2010년을 전후해 생산한 아반떼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등에는 이미 LG화학의 친환경차 배터리를 사용했다. 최근 현대차가 출시한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 역시 LG화학 배터리를 쓴다.



현대·기아차는 일부 하이브리드차는 LG 임직원들에게 특별 할인가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가 LG 그룹 지하 주차장에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LG그룹과 현대·기아차의 협력은 갈수록 강화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현대차에 전장 부품 및 소프트웨어 공급 외에도 최근 자동차 융합 연합체를 함께 조직해 미래 자동차를 연구하고 있다. 올해 LG그룹 신임 상무 일부는 연수에서 현대차 울산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다만 LG 전무급 이상 임원들은 하이브리드차를 타고 싶어도 마땅히 선택할 차가 없다고 한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EQ900이나 제네시스 DH, 기아차 K9, 현대차 아슬란 등 전무급 이상 임원이 타는 차량은 하이브리드차량이 생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가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전 법인 수요를 통한 판매는 현대·기아차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가 좀더 대중화되고 대형 모델까지 본격적으로 친환경차를 확대 생산하게 된다면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법인 수요를 제법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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