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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현장 리포트] 4차 산업혁명 이끌 '수학인재'의 요람

이화여대 수리과학연구소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수리과학연구소 소장./사진제공=이화여대




전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겨울왕국’과 ‘토이스토리’. 두 작품의 공통점은 기존의 2차원 평면에 머물렀던 애니메이션을 3D로 구현해 사실적인 움직임과 특수효과가 관객들을 휘어잡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움직이는 물체의 복잡한 움직임과 특수효과를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기초 학문이 바로 수학이다. 전 세계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핀테크, 로봇 등을 핵심기술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뿌리가 되는 수학의 발전이 국가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직결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선진국들은 수학적 지식과 이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8년 출범한 이화여자대학교 수리과학연구소가 수리과학 연구 활성화와 전문 인력 양성의 중심축으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 2009년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에 선정되면서 ‘컴퓨팅 기반 수리과학의 응용 연구’를 주제로 영상처리 연구와 고효율암호체계 연구, 첨단 통계계산 기법 연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

영상처리 연구는 구체적 신호와 영상 처리에 대해 응용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으로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영상에 대한 수학적 구성과 수리계산 기법을 제공해 영상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고성능 컴퓨터를 통한 해킹의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과 집단의 정보보안 문제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연구소는 정보보안의 핵심이 되는 암호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부창출을 이끌겠다는 목표로 고효율 암호체계에 대한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현재 사업의 3단계를 진행 중인 연구소는 지난 2단계 사업에서 SCI급 논문 75건을 포함해 다수의 우수논문을 발표하며 연구원들의 활발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여러 첨단 산업들이 수학을 기반으로 하면서 수학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높아진 수요에도 불구하고 수학전문인력을 위한 일자리는 제한적이다. 유망한 수학자들이 안정적인 연구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함으로써 사회 및 국가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수학자로 커갈 수 있도록 돕는 대학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이화여대 수리과학연구소는 이 같은 연구 환경을 타 대학 전임교수로 5명을 배출했으며, 우수 전임연구인력 22명을 배출하는 등 수리과학분야 전문인력 양성에도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이향숙 이화여대 수리과학연구소 소장은 “새로운 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수학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연구자와 산업 현장의 전문인력 등 우수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이화여대 수리과학연구소 연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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