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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술 혁신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R&D 강화 중"

정칠희 삼성종합기술원장 이화여대 CTO 초청 강연서

"퍼스트 무버 되기 위해선 대학 등과 함께 연구해야"





“선도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기 위해 글로벌 연구소·스타트업 등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중심의 연구개발(R&D)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칠희 삼성종합기술원장(사장)이 지난 18일 이화여대에서 ‘한국 전자산업 발전과 기술혁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술혁신을 위한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정 원장은 자체 R&D로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리스크도 큰 만큼 외부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화여대는 이번 학기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여성 엔지니어와 기업가 정신’이라는 강의를 개설, 매주 수요일 국내 주요 기업의 전·현직 최고 기술경영인(CTO)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3월에는 이희국 전 LG 사장 겸 LG기술협의회 의장이 강연을 했다.

이날 정 원장은 최근 30여년 간의 전자산업 흐름을 소개하면서 “현재 기술에 머물러 있다면 기업의 존속이 어렵다”며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휴대폰의 경우 1990년대 아날로그·디지털 방식 시대에는 모토로라·노키아가 대세였지만 2007년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혁신에 성공한 삼성전자나 애플만이 생존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TV 분야에서도 기술이 바뀌는 변곡점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잘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처음 D램 산업에 진출했던 1983년만 해도 일본 회사가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현재 삼성전자는 24년째 D램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삼성전자가 개방형 혁신을 통한 빠른 신기술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에는 자체 연구개발에 초점 맞췄으나 최근에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글로벌 연구소나 스타트업, 해외 대학 등과 함께 연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향후 5년간 어떤 제품이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완제품(SET) 부문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R&D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부품·디스플레이 분야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상대적으로 예측하기 쉬운 만큼 사내 연구소를 통한 ‘클로즈드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인 만큼 정 원장은 삼성이 바라는 인재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열정·창의성·소통·진실성 등 모든 요소가 중요하지만 어디에서 조직생활을 하든 진실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원장은 “국내 R&D 인력 중 여성 인력 비중은 2014년 기준 약 10%에 불과하다”며 “감성과 창의력·공감능력 등이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R&D 분야로 많이 진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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