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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다방2]1화-여성혐오

지난 17일 강남역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김모씨(34)가 20대 여성 A씨에게 칼을 휘둘러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으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김씨가 “화장실에 미리 숨어 있다가 들어오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가 범행 동기로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피해자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밝히면서 ‘묻지마 살인’으로 규정됐던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로 봐야 한다’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었다. 데이트 폭력·성차별 등 한국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여성혐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곳곳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던 가운데 피의자 김씨가 조현증(정신분열증의 일환으로 망상·환청·와해된 언어·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결국 경찰은 김씨의 정신병력을 근거로 피해망상이 부른 ‘묻지마 살인’이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여전히 ‘여성혐오냐 정신병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의 대표 영상 코너인 토크쇼 ‘여수다방 시즌2’가 첫 화 주제로 ‘여성혐오’를 다뤘다. 서울경제 기자들은 지난 주 추모 열기가 뜨거웠던 강남역 10번 출구와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강남살인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인터뷰에 응한 직장인 김씨(28·여)는 “언제 어디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갑자기 살해당할지도 모른다. 두렵다”며 “이번을 계기로 여성혐오 범죄 심각성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여기자 3인방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사회에 뿌리 깊이 박힌 여성혐오 현상을 진단·해결책을 함께 고민해봤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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