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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 김성준 렌딧 대표, 세계 3대 디자인대회 입상…심사위원으로도 활약

<디자이너로서의 김 대표는>

"사람들의 니즈 찾는 게

디자인적 사고의 핵심

아이디어 제품 만들고파"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은 사람 중심의 사고방식이다.”

김성준 대표는 디자이너로서도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에게 필요한 덕목과 디자이너가 요구하는 자질이 비슷한 측면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렌딧을 창업하게 된 이유도 국내 금융시장의 금리절벽을 경험한 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해보자는 생각에서였다”며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찾는 과정(need finding)이 디자인적인 사고의 핵심이고 이런 생각에서 디자인 전공자가 금융계에 발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레드닷어워드, IDEA어워드, iF디자인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에서 모두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09년 사회적 기업 ‘1/2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각종 디자인 대회에 출품하면서 4개의 상을 휩쓸었다. 2009년 레드닷어워드 우수상, 스파크어워드 은상, IDEA어워드 은상, iF디자인어워드 특별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변형이 가능한 슬라이드 휠체어 제품 ‘이즈 슬라이드(ezSlide)’를 출품해 스파크어워드 대상, IDEA어워드 은상을 받았다.



이즈 슬라이드에 대한 아이디어도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그는 “병원에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환자들을 장시간 관찰했는데 상체를 쓸 수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며 “이 환자들은 본인 스스로 침대와 휠체어를 오가기를 원하는데 휠체어와 병원 침대의 높이차로 인해 간병인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용실 고객용 의자에서 사용하는 유압실린더를 휠체어에 장착하는 방안을 생각했다. 미용사들이 페달을 밟아 고객의 머리 높이를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듯 휠체어 이용자들이 팔의 힘을 이용해 휠체어의 높이를 침대에 맞추고 이동이 가능해지도록 한 것이다. 휠체어 3대를 망가뜨리고 나서야 드디어 온전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김 대표는 “환자들이 휠체어와 침대를 자유롭게 오가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고 간병인의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며 “지금도 남아프리카공화국·캐나다 등 각지에서 이 제품을 만들 수 없느냐는 문의가 계속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에는 스파크어워드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후보작들을 심사하며 영감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출품작들을 보면서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며 “지금은 바빠서 힘들겠지만 언젠가 이러한 디자인 아이디어들을 제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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