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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턴 맥킨지 글로벌 회장 "한국 기업, 혁신을 재구성해야 생존한다"

바턴 맥킨지 글로벌 회장 대한상의 제주포럼 특강

치밀하게 비즈니스모델 구축

광범위한 시각으로 트렌드 파악

혁신 나서야 생존할 수 있어





“한국 기업들이 많이 변하고 있지만 더 많은 기업이 변화를 이뤄내야 합니다. 지금 혁신하지 않으면 빠르게 도태될 것입니다.”

도미닉 바턴(사진)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 회장이 2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특별강연에서 한국 기업에 이같이 조언했다.

바턴 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주요 트렌드와 한국 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 잘 극복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경제성장률 등 각종 지표가 평평해지고 있다”면서 “저성장 기조 속에서 한국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자본과 인재를 신속하게 재할당하고 과감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바턴 회장은 성공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낸 국내 기업으로 두산과 아모레퍼시픽을 꼽으면서 “한국은 많은 기적을 이뤄냈고 앞으로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바턴 회장은 강연에서 향후 20년간 세계를 주도할 4대 ‘글로벌 포스’로 경제 파워 이동, 기술 변화 가속, 인구 노화, 시스템 전반의 변신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의 경제 중심이 아시아로 돌아오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주요 기업의 절반이 개발도상국에 본사를 두는 가운데 소비의 중심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될 것”이라며 경제 파워의 이동을 점쳤다. 이어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급속도로 발달하는 가운데 산업을 재편성하고 시장을 장악할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이 2025년까지 막대한 경제 충격을 줄 것”이라며 “현 직업의 상당수가 자동화 기술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구 노화에 대해 바턴 회장은 “205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는 두 배 이상 증가하고 80세 이상 인구는 네 배 이상 뛸 것”이라며 “사회 시스템도 기초 구조가 변하면서 정치·미디어·사회적 양극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포럼 개회사에서 “미래와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담론(vision-making)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성장·소통·제도의 틀을 업그레이드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변화하려는 의지만큼이나 혁신 속도는 나지 않고 급변하는 글로벌 리스크에 불안해하는 모습도 엿보인다”면서 “우리 경제에 부여된 과제는 무엇인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얘기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성장의 틀 △소통의 틀 △선진화된 제도의 틀 등 세 가지 틀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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