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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짱콩' 장혜진의 금메달 만든 8할은 '절실함'

양궁대표팀 장혜진 선수가 11일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뒤 기도를 하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관왕이 이번 올림픽 제 목표입니다”

이번 올림픽에 앞서 자신의 목표를 2관왕이라고 당차게 소개했던 장혜진(29·LH). 그렇게 올라온 2016리우올림픽 무대에서 양궁 여자 개인전을 우승하고 2관왕에 오른 장혜진은 시상대 위에서 연신 흘러내리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지난 2012런던올림픽에서 최종 4위로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하고 좌절해야만 했던 아픈 기억 때문이다.

장혜진은 27살이던 2014년에야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정도로 늦게 이름을 알렸고 같은 팀의 기보배(29·광주시청)와 최미선(20·광주여대)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장혜진에게는 누구에게도 없는 절실함이 있었다.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출전 선수들을 동행해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올림픽을 향한 독기를 키웠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하던 올림픽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여궁사’로 다시 태어났다.

활시위를 당기기 전 빌립보서 4장 13절을 되뇐다고 소개했던 장혜진은 금메달을 확정한 후에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올림픽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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