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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회사채·주가 곤두박질

법정관리 가능성에 채권가격 16% 넘게 하락

주가도 11.9% 폭락





한진해운(117930)이 채권단 자율협약 상태에서 법정관리로 갈 공산이 커지면서 회사채 가격과 주가가 26일 나란히 곤두박질쳤다. 전일 투기세력들이 유입되며 10%나 올랐던 채권가격은 이날 16% 넘게 떨어졌다.

오는 9월 말 만기되는 5년물 ‘한진해운73-2’는 이날 한국거래소 장내 채권시장에서 전날보다 액면가 998원90전(16.65%) 떨어진 5,001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년 7월 만기가 돌아오는 5년물 ‘한진해운76-2’도 전날보다 16.77%(951원80전) 폭락한 4,723원에 마감했고 올 9월 만기인 ‘한진해운71-2’도 12.63%나 급락했다. 전날 반짝 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가 유입되며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채 가격의 폭락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이 제출한 자구안에 포함된 지원 규모 중 실효성 있는 것은 4,000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적어도 7,000억원 이상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기존 모든 채권이나 채무가 동결되기 때문에 회사채 투자자들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손실을 피할 수 없다. 웅진홀딩스 회사채의 경우 코웨이를 매각하면서 원금의 약 70%를 회수한 사례로 이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일 대비 11.99%(220원) 폭락한 1,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반짝 상승하기는 했지만 오후 들어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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