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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 '괴물' 오타니, 20번째 솔로아치 그려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사진=위키피디아




일본 프로야구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스)가 일본 야구역사를 새로 썼다.

오타니는 27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5대 4로 앞선 9회초 대타로 출전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쳐냈다. 이 홈런은 시즌 20번째 홈런으로 투타 병행을 하는 오타니가 지난 2013년 데뷔한 후 가장 많은 홈런 개수다.



오타니는 이날 감기 증세를 호소해 선발 라인업에는 제외됐지만 팀이 불안하게 한 점차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등장해 해결사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결국 닛폰햄은 오타니의 솔로포와 나카타 쇼의 쐐기포까지 합쳐 세이부를 7대 4로 제압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서 17경기에 출전해 8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2.02의 성적을 내고 있고, 타자로도 81경기 292타석(244타수)에 등장해 타율 0.340에 20홈런 52타점 57득점, 장타율 0.648, OPS(출루율+장타율) 1.089를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에 20홈런 이상 치고 투수로 승리도 기록한 선수는 지난 1951년 23홈런에 1승을 올린 후지무라 후미오(한신) 이후 오타니가 6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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