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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내년에 99%의 거대한 반란 일어날 것”

뉴욕 방문해 “불평등 한국이 최악…정권교체가 답”

대권 도전 즉답 피한 채 ‘시대적 요구’ 앞세워 시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포트리의 한 식당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99%와 1%로 나뉜 불평등 문제는 한국이 최악”이라며 “내년에 99%의 거대한 반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 순방에 나선 박 시장은 5일(현지시간) 뉴욕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국은 경제뿐 아니라 교육과 건강, 계층 이동 등 여러 측면에서 불평등 문제가 세계 최악”이라며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의 핵심은 불평등”이라며 “분명히 99%의 반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대선에서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돌풍에 대해 “1%가 사회의 부를 독점하고 나머지 99%는 소외됐기 때문”이라며 “한국도 경제 성장 동력이 식었고 불평등은 심화 돼 미국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시장은 앞서 뉴욕 맨해튼 한인회관에서 가진 교민간담회에서는 한국의 실정을 “시대 교체와 미래 교체가 필요한 절박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한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정권교체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왜 고민이 없겠느냐” 면서도 “더 얘기하면 내일 신문 1면에 톱으로 나올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의 직무가 중하고 개인의 결단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앞서는) 시대의 요구가 있다. 2018년 6월인 시장 임기를 마치는 게 중요하지만(대선 출마는) 그것을 넘어서는 문제”라는 말로 대권 도전의 뜻을 시사했다. 박 시장은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에 대해선 “대권 후보로 이야기되는 사람이라면 기본 저력과 자격은 있다고 본다”고 원론적인 평가를 내놨다.

박 시장은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 청년수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가 5조 원을 투입하고도 청년 실업난은 더 악화됐다” 며 “지방과 협치가 중요하고 (집권한다면) 지방 예산을 40조원 가량 늘리고 복지 등에 지방정부의 실험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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