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라카스' 북상 중, 한반도 영향은

남부지방 많은 비...경주 지역은 추가 피해 우려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고 있어 이번 주말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이번 주말 남부지방에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귀경길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 지역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을 강타한 14호 태풍 ‘므란티’에 이어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고 있다. ‘강력하다’는 뜻의 이름에 걸맞게 말라카스는 최대풍속 초속 45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중국으로 향했던 므란티와 달리 말라카스는 한반도로 비구름을 몰고 올 전망이다.

16일은 남부지방에만 비가 내리겠지만, 주말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7일과 18일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고, 그 밖의 남부지방은 최고 150mm, 충청과 강원 영동은 30~80mm의 비가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에도 5~4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태풍 말라카스는 18일 제주 남쪽 해상까지 북상한 뒤 방향을 틀어 다음 주 20~21일 쯤에는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할 전망이다. 제주와 일부 남해안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고, 그 밖의 지방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