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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챔스서 6골 손흥민, 박지성도 넘었다

모스크바와 32강 2차전 결승골,

최근 5경기 5득점에 맹활약

포체티노 “활활 타오르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결승골로 모스크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이끈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안기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요즘 유럽에서 가장 잘나가는 공격수 손흥민(24·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멈출 줄을 몰랐다. 악명 높은 러시아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박지성의 챔스리그 한국인 최다 골 기록(5골)마저 경신했다.

손흥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CSKA에서 끝난 챔스 32강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 26분 결승골을 넣었다. 적지의 일방적이고 거친 응원을 뚫고 1대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1승1패 조 2위로 올라섰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 4골에 3경기 모두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도 주인공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에리크 라멜라가 볼을 찔러줄 때 오프사이드를 피한 뒤 문전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다. 슈팅은 골키퍼 옆을 스쳐 골라인을 넘어갔다. 시즌 5호 골이자 챔스 통산 여섯 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2014-2015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챔스 5골을 쌓았고 지난 시즌 토트넘 이적 후 1골을 보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5골을 넣은 박지성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 2014년 제니트와의 조별리그 원정에서 2골을 몰아치는 등 손흥민은 러시아 원정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손흥민은 올 시즌 5경기 5골(1도움)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37경기 만에 5골을 기록한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르다. 지난주 말 프리미어리그에서 풀타임을 뛴 그는 부상자가 많은 팀 사정에 따라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볼을 잡을 때마다 2~3명이 달라붙는 등 부쩍 심해진 견제에 시달렸지만 무승부 분위기로 기울던 후반 중반 해결사로 나섰다. 미들즈브러전 2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다음달 2일 오후10시15분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빅매치에 출격 대기한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7.91)을 매겼다. 라멜라(7.95) 다음이다. 손흥민은 “요즘 골 운도 따르는 것 같다”고 자세를 낮추며 “득점도 매우 기쁘지만 팀이 잘하고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구단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손흥민 덕분에 매우 기쁘고 최근 그의 득점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고 칭찬했고 영국 BBC는 “토트넘은 주전급 5명이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로 러시아 원정에 함께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그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며 경기 MVP로 뽑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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