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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족의 당당한 홀로서기 '수기집' 출간

서울시, 61편 모아 '네가 있어 정말 다행이야' 펴내

# 너와 하는 모든 게 다 처음이야. 아기를 안아주는 것도, 물을 데워 목욕 시켜주는 것도, 똥 기저귀 갈아주는 것도……. (중략) 넌 그런 아이야. 엄마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아이. 만약에 네가 없었다면……. 네가 있어 정말 다행이야.

# 결심을 행동으로 옮긴 시작은 어린이집 가족운동회 준비를 위한 학부모 모임에서였다. 무슨 자신감으로 그랬는지 몰라도, 각자 소개시간에 내 차례가 되자 나는 서슴없이 나갔다. 빨강반 ○○○ 엄마이고 남편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며 직장에 다닌다고 말했다. (중략) 내가 변하니 아이도 변하고 바라보는 사람들 시선도 변했다. 비록 남다르게 출발했지만, 우리도 하나의 가족이고 틀리지 않은 가족이다.

한부모 가족의 당당한 홀로서기 이야기가 담긴 수기집이 출간됐다.

서울시와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한부모가족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수기집 ‘네가 있어 다행이야’를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수기집은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됐던 ‘한부모가족 인식개선 공모전’ 에 출품된 작품 중 61개 선별작을 모았다.

수기집은 서울도서관을 비롯해 주요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 8일 오전 11시 호텔 아벤트리 종로 지하1층 65번가 레스토랑에서 출판기념회도 연다.



이영호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은 “센터를 운영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특별한 사람이 한부모나 미혼 한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그렇게 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한부모 가족은 다양한 가족 형태 중 하나인 만큼,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혼자 두 몫을 하며 자녀를 당당하게 키우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주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서울시 전체 가구의 10%, 약 37만명이 한부모 가족”이라며 “이들의 생활안정, 인식개선을 위한 사회환경 조성사업 등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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