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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때 광안리 청소했던 외국인 모녀 상받는다

15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미국인 디애나 루퍼트(38·여·가운데)씨와 두 딸 피오나(11·오른쪽)·스텔라(5·왼쪽) 양이 활짝 웃고 있다.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사는 이들 모녀는 이달 5일 제18호 태풍 ‘차바’로 엉망진창이 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치워 화제가 됐었다. /연합뉴스




제18호 태풍 ‘차바’ 로 인해 쓰레기로 뒤덮인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자발적으로 청소한 외국인 모녀가 표창을 받는다.

17일 부산 수영구는 미국인 디애나 루퍼트(38·여) 씨에게 구청장 표창인 ‘자랑스러운 외국인 주민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루퍼트 씨 가족의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한 결정이다.

루퍼트 씨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의 초등반 교사로, 올해 7월에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의 한 아파트로 이사 왔다.



루퍼트 씨와 두 딸 피오나(11)·스텔라(5) 양은 이달 5일 태풍 피해 이후 쓰레기로 뒤덮인 백사장을 보고 충격을 받아 청소도구를 준비해 4시간여 동안 청소를 했다.

해수욕장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도 이를 보고 모녀와 함께 백사장의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이들의 청소 덕분에 백사장은 예전의 모습을 상당 부분 되찾을 수 있었다.

한 시민은 이들이 청소하는 모습을 찍었고, 이 사진은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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