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의 2골을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네르바체에 4-1 완승을 거두고 유로파리그 32강행 전망을 밝혔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 페네르바체와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포그바의 활약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2승 1패 승점 6점을 획득한 맨유는 2승1패 조 2위에 오르면서 32강행 전망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포그바는 최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세계 최고의 몸값’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활약으로 영국 언론의과 팬들의 많은 질타를 받은 포그바는 이날 2선으로 전진배치 되며 유벤투스 시절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무리뉴 감독의 ‘포그바 사용법’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포그바가 맨유에서 ‘볼란테(수비형 미드필더)’로 주어진 자신의 역할에 적응하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해 왔다.
맨유가 포그바를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해 온 것은 미드필더의 신체조건을 중요시하는 무리뉴 감독의 성향으로 인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날 ‘4-1-4-1’포메이션과 ‘4-3-3’포메이션을 번갈아 사용한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 대형을 평소의 ‘더블 볼란테(수비형 미드필더를 둘로 배치)’에서 ‘리버스 트라이앵글(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배치)’로 전환하며 포그바를 전진 배치 시켰고, 포그바는 몸값에 걸맞는 활약으로 맨유의 완승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포그바는 ‘후스코어드 평점’에서 양팀 최고 평점인 8.9를 부여받았으며 MOM(경기 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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