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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주춤하는 사이 약진하는 화장품 새내기주

잉글우드랩, 상장 일주일 만에 공모가 78% 웃돌아

반면 바이오 새내기주 바이오리더스는 반토막

클리오, 오가닉티코스메틱 IPO 대기중





한미약품(128940) 늦장공시 사태로 바이오 새내기주가 주춤하는 사이 반년 만에 증시에 돌아온 화장품 공모주의 약진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화장품 새내기주 잉글우드랩의 주가는 상장 후 일주일 만에 공모가(6,000원) 대비 무려 78.3% 급등했다. 반면 최근 상장한 바이오 새내기주인 바이오리더스(142760)는 3개월 만에 공모가(1만5,000원) 대비 52.6%나 하락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자궁경부전암 치료 백신 개발업체로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을 주도했던 바이오 공모주는 한미약품 늦장공시 사태의 영향으로 하반기 들어 수난을 겪고 있다. 한미약품 사태 이후 한미약품(-33.46%)은 물론 유한양행(000100)(-10.43%), 셀트리온(068270)(-1.85%) 등 증시 바이오 대장주들이 줄줄이 급락하자 새내기 바이오주도 투자자의 경계심에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반면 반년 만에 IPO 시장에 등장한 화장품 공모주들은 최근 침체된 시장에서도 연이어 공모 청약 흥행에 성공하며 활약하고 있다. 화장품 공모주는 지난해 잇츠스킨(226320)·토니모리(214420)의 성공적인 상장 이후 IPO 시장 유망주로 주목 받았지만 올 상반기 네이처리퍼블릭을 비롯한 화장품 대장주들의 상장 무산으로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잉글우드랩이 올해 첫 화장품 공모주로서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고, 최근 코스메카코리아가 공모 청약에서 약 3조원을 끌어모으며 열기를 이었다.



화장품 공모주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기대감 때문이다. 잉글우드랩은 이번 상장을 통해 미국 기반의 사업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코스메카코리아는 중국 시장 성장으로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상장을 앞둔 화장품 기업들의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다음달 4일에는 중국 유아용 화장품 생산업체인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상장하고 색조 브랜드 전문기업인 클리오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을 거쳐 11월 중 상장할 계획이다. 클리오는 5월 중국 광저우에 첫 단독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에는 중국 내 세포라 90개 매장에 정식으로 입점하는 등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 중국 소비자들에게 ‘공효진 화장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올 상반기 각각 매출액 90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클리오의 공모규모는 1,637억~1,844억원으로 지난해 토니모리(941억원), 잇츠스킨(1,612억원) 이후 최대”라며 “클리오가 공모 청약에 성공하면 지지부진했던 화장품 기업의 IPO 재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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