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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프리미엄 시장까지 넘봐

화웨이 올 스마트폰 출고량 1억대 넘어…지난해보다 2개월 빨라

화웨이·오포·비보, 500달러 이상 제품 시장서 40% 점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출고량은 지난 14일 1억대를 넘어섰다. 이는 첫 1억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2개월 빠른 속도다.

이같은 성과는 화웨이의 고가·중가 모델 판매가 각각 100%·30% 증가했기 때문이다. 화웨이에 따르면 고가로 분류되는 3,000∼4,000위안(약 50만∼67만원) 제품이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화웨이가 라이카의 듀얼카메라를 탑재해 지난 4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P9’과 ‘P9플러스’의 판매량이 800만대를 넘어섰다. 허강 화웨이 스마트폰 부문장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서유럽·북유럽에서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성장세가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며 “두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50∼100%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화웨이가 지난 2·4분기 유럽에서 스마트폰 500만대를 판매해 11%의 점유율을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7%)보다 4%포인트 늘었다”고 추산했다.

화웨이는 2020년까지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연구개발(R&D)에 나섰다. 지난해 화웨이의 R&D 지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92억달러(약 11조원)로 애플을 능가했다. 화웨이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를 기회로 삼고 존재감 키우기에 적극 나섰다. 화웨이는 다음달 3일 독일 뮌헨에서 노트7과 비슷한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뿐만 아니라 오포·비보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화웨이·오포·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은 500달러 이상의 고가 시장에서 40%를 점하고 있다. 이들 3개사의 평균 판매 가격은 3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4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톱(TOP) 5 업체로 부상했던 오포와 비보는 인도에서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에 힘입어 10위권에 진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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