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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제니타스 빌딩

빛·시각 따라 외관 각양각색…다양한 창도 눈길

제니타스 빌딩은 빛과 시선의 위치에 따라 색이 변하는 알루미늄 패널로 외장을 마감해 자칫 단순할 수 있는 이태원 거리에 생동감과 변화를 주고 있다.






이태원의 다양한 상업 건물 가운데서도 제니타스 빌딩은 독특한 외관과 색감으로 상징적인 건물이 됐다. 임대를 목적으로 한 상업용 건물인 제니타스 빌딩은 현재 네이버의 라인 사업부가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다. 라인 프렌즈 캐릭터가 빌딩의 외관을 돋보이게 하고 있는데다 빛과 시각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색이 변화하는 건물의 외관은 다양성이 난무하는 이태원 거리에서도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고 있다.

제니타스 빌딩은 전체적으로는 직육면체의 모습이다. 하지만 건물의 외피를 반사각에 따라 색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마감해 다채롭고 역동적인 느낌을 들게 했다. 건물을 바라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 색채가 변해 길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큰 틀에서 그리드를 이루지만 필요에 따라 넓어지기도, 경사지기도 한 면들은 건물의 색채감을 더욱 풍부하게 하며 입면에 깊이를 더했다.

외관도 다양한 창을 내어 변화를 줬다. 판매시설이 위치한 저층부에는 넓고 높은 개구부로 계획했고 위로 올라 갈수록 개구부의 크기가 작고 자유롭게 만들었다. 그리고 최상층과 코너의 외관 중 일부를 덜어내어 정형적인 형태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임대용 빌딩이라는 용도에 맞게 내부 공간도 최대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제니타스 빌딩은 내부 공간을 임대인의 용도에 맞게 쉽게 바꿀 수 있도록 오픈 플랜으로 계획했다. 건물 대부분의 하중은 외벽에 실리는 방식을 택했다. 그래서 중심부에 최소한의 기둥만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수평적인 확장 뿐만 아니라 공간의 수직적인 확장도 가능하도록 했다. 여러 층을 임대하는 사용자의 경우 필요에 따라 수직 동선을 추가하는 등의 단면적 확장이 쉽도록 구조 프레임을 단순화시켰다.

이 건물의 클라이막스는 옥상이다. 옥상으로의 진입로와 난간 설치가 필요한 외곽부는 조경으로 채워 녹화의 비율을 높였다. 그리고 레벨을 들어 올린 옥상 테라스에 서면 시선의 장애물 없이 이태원의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눈에 들어온다.

옥상은 현재 건축주가 사용하는 7층의 사무실과 함께 유기적인 관계를 맺도록 설계됐다. 7층의 경우 옥상 난간이 설치된 외곽 부분을 제외한 사무실 내부는 허용된 높이까지 천정을 들어올려 내부 층고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지붕이 잘려 내부로 들어온 듯한 천창도 인상깊다. 외부와 내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내부 공간이 외부까지 확장되는 듯한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특별취재팀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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