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혼마·서울경제 클래식] 대상만큼 뜨거운 신인상 경쟁...이소영이냐 이정은이냐

박성현 버금가는 장타자 이소영

꾸준한 경기력 돋보이는 이정은

92포인트差...이번주가 분수령

첫날 이정은 5언더 공동 9위

이소영은 1언더 57위 그쳐

이소영이 28일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첫날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인천=송은석기자




아이언 샷 하는 이정은. /인천=송은석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MVP) 경쟁만큼이나 뜨거운 부문은 신인상 포인트다. 시즌 종료까지 이번주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포함 3개 대회만을 남긴 가운데 이소영(19·롯데)이 1,938점으로 1위, 이정은(20·토니모리)이 1,846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둘 사이의 격차는 단 92점. 이소영과 이정은의 2파전은 우승한 신인에 190포인트(2위 100포인트 등)가 주어지는 이번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과 이정은은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이소영은 지난 2014년 US 여자오픈 예선 2위, 난징 유스올림픽 금메달의 경력을 자랑하며 이정은은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2관왕 출신이다. 이소영은 28일 이정은에 대해 “언니는 경기력에 일관성이 있고 방향성도 되게 좋다”며 부러워했다. 이정은은 “(이)소영이의 장타가 부럽다. 저보다 10m 이상 더 멀리 보낸다”고 했다.



올 시즌 드라이버 샷 거리 톱5에 들어 있는 이소영은 ‘장타 여왕’ 박성현에 버금가는 장타력을 자랑한다.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에서의 장타 대결은 올 시즌 KLPGA 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 이소영은 박성현과 비슷하게 드라이버 샷을 날리거나 종종 더 멀리 보낸 끝에 석패했다. 이소영은 “당시 두 홀 정도는 (박)성현이 언니보다 멀리 친 것 같고 BMW 챔피언십 때도 몇 번 정도는 더 길게 보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시즌 전 목표가 ‘1승이 있는 신인왕’이었는데 1승(7월 용평리조트 오픈)은 했으니 남은 50% 목표를 채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컷 탈락을 한 차례로 막고 꾸준하게 신인상 포인트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만족스럽지만 약점인 퍼트는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정은은 “톱10에 꾸준히 들어서 상금 20위 안에 드는 게 시즌 전 목표였는데 아직 상금 20위 밖이다. 스스로 점수는 55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은 없지만 거의 매 대회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낸 이정은은 “아마추어 시절의 강점인 티샷 정확성을 프로 무대에서도 지키고 있는 것은 만족스럽지만 아이언 샷의 거리감이 불안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장에서는 10여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이정은의 아버지가 휠체어를 타고 외동딸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은 5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고 이소영은 1언더파 공동 57위로 첫날을 마쳤다.

/인천=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