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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서 승부 거는 금융투자] "성장성에 베팅"...'포스트 차이나' 아세안시장서 묘수 찾는다

베트남 작년 6.7% 성장 고공행진에

주식형펀드 설정액 1년새 3,000억↑

정부 경제활성화 정책·투자개방 타고

성장세 가속 필리핀·印尼 상품도 출시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세안 전반으로 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중국이 주춤한 사이 아세안 각국이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발돋움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국가는 단연 베트남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의 베트남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최근 1년 사이 약 3,000억원이 늘었다. 올해 들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유리베트남알파’, ‘메리츠베트남’ 등의 펀드가 신규 설정되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피데스자산운용의 ‘신짜오 1호’가 지난 1월 600억원 규모로 설정되는 등 헤지펀드, 사모펀드 업계에서도 베트남은 인기 키워드였다.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6.7%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현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 정책과 활발한 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인해 제조업 성장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29세 이하 인구비중이 50%를 넘을 만큼 젊은 인구 구조와 우리나라 못잖에 높은 교육열도 강점으로 꼽힌다.





필리핀도 새롭게 성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바탕으로 재정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고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인도네시아 역시 조세사면정책, 경제활성화 정책 등으로 민간 투자와 인프라 확대가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 전망에 따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14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투자하는 ‘VIP 펀드’를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와 태국, 싱가포르 등 여타 아세안 국가는 국내에선 ‘삼성아세안’,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 ‘NH-아문디올셋파워아세안플러스’, ‘신한BNPP봉쥬르동남아시아’ 등의 펀드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아세안 각국이 앞으로의 성장 과정에서 출렁거림은 감안해야 한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세안은 선진국이나 중국에 비해 여전히 경제 규모가 작고 외부 자본 의존도가 높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이나 불확실성 확대에 쉽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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