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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한국가스공사, 해외자원사업 결실...내년 실적 확 달라진다

우즈베크·모잠비크 가스전 등

이익 가시화·국제유가도 회복세

해외자원 4분기 흑자전환 전망

내년 실적개선·주가상승 견인할듯





호주 글래드스톤에 건설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제2트레인 건설 현장.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해외 프로젝트의 내실화를 기반으로 펀더멘털과 주가 회복을 노리고 있다. 가스공사는 우즈베키스탄·모잠비크·호주 등 해외 프로젝트의 이익 기여가 가시화하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회복세가 예상되는 내년의 실적과 주가는 올해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는 그 동안 저유가로 인해 가스도매부문의 영업적자가 지속 되는데다 해외 프로젝트의 감가상각비가 실적에 반영되며 3·4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했다. 가스공사의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6,282억원(전년동기비 -17.3%), 영업이익 -1,897억원(적자지속), 당기순이익 -2,979억원(적자지속)을 기록했다. 비수기인점을 감안해도 영업적자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큰 규모다. 특히 앞서 지적한 가스도매 부분이 1,9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인건비 등이 증가하며 적자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가스공사가 해외에서부터 바닥을 다지고 반전의 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4·4분기부터 가스공사의 해외자원부문이 흑자반전하며 실적개선을 견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의 해외 유전 및 가스전 관련 참여 프로젝트는 현재 13개국 25개에 달한다. 특히 해외부문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만 돼도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의 수르길 사업은 현지 건국 이래 최대의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로 내년부터 오는 2041년까지 연평균 400~500억원 가량의 지분법 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아랄해 인근에서 뽑아낸 가스를 가스화학 플랜트로 보내 화장품, 제지 등에 쓰이는 폴리머를 생산한다. 가스화학 플랜트가 지난 5월 준공됐으며 이달 중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사업도 주목된다. 가스공사가 지분 10%를 보유한 모잠비크 4구역 광구는 지난 달 영국 석유 메이저인 BP와 조건부 장기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연내 최종투자결정(FID)을 맺게 되면 2020년부터 20년 이상 연간 330만톤의 판매가 가능하다. 증권가에서는 이 지분가치를 최대 1조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호주 글래드스톤에 위치한 가스전(GLNG) 사업은 유가 하락으로 올해에만 연간 800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유가 회복에 따라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본격 생산 단계에 진입해 내년부터 생산물량이 늘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기면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미얀마 가스전 사업과 이라크 주바이르·바드라 유전 개발 사업에서도 유가 하락 와중에도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

국제유가가 50달러까지 오르면 본업인 국내 LNG 도입부문에서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진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이 부문에서 손익분기점은 북해산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53달러선”이라며 “연말 자산 상각이 어느 정도 이뤄지느냐에 따라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3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저점을 높이며 지난 18일 4만3,000원을 기록했다.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8월부터 유입된 기관들의 매수세는 주가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여름에 발표될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전 및 석탄화력 증설계획이 축소되고 LNG 발전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 수준으로 전기가스업 평균 0.5~0.7배를 밑돌며 저평가 국면에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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