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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김재규 최후진술 다시금 재조명 ‘관심 집중’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김재규 최후진술 다시금 재조명 ‘관심 집중’




‘그것이 알고 싶다’가 최태민 목사 관련 방송을 보도한 것에 이어 김재규의 최후 진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10·26 사건을 일으킨 혐의로 79년 12월 18일 계엄사 보통군법회의에서 재판을 받았다.

당시 제9회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펼친 그는 “박정희 대통령 각하는 동향 출신이고 은인이며 상관이다. 친형제만큼 가까운 관계다. 그러나 많은 국민의 희생을 막기 위해 대통령 한 사람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최후 진술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한 이유로 “첫 번째로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 두 번째는 국민들의 희생을 막는 것, 세 번째는 적화 통일을 방지하는 것, 네 번째는 혈맹의 우방인 미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것, 다섯 번째로 독재국가의 불명예를 벗는 것”을 들면서 자신의 행동이 ‘대한민국을 위한 구국의 결단’이라 역설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안 하고 인위적으로 끌다가는 내년 3, 4월 틀림없이 민주회복 운동이 크게 일어난다. 그때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예언한 그는 “민주당을 위해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며 “나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저격한 것이다. 아무런 야심도 어떠한 욕심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당시 김재규를 변호했던 강신옥 변호인은 “면회를 갔더니 최태민 목사 얘기를 꺼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을 쏜 이유로 구국여성봉사단의 망국적 전횡도 작용했다며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면 교통사고라도 내서 처치해야 할 놈이라고 분개했다”고 언급하며 “당시 최태민 목사는 구국여성봉사단을 앞세워 기업들로부터 수억원대의 돈을 뜯어냈다”며 “당시 박승규 청와대 민정수석도 최태민 목사의 전횡을 알고 김재규 부장에게 하소연하기도 했다”고 말한 것이 방송 직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사진 =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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