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에 모든 것을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9일 3차 대국민 담화를 갖고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주변 관리를 하지 못한 내 책임”이라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임기단축을 포함한 향후 대선 일정 등 모든 사안을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힌 박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 담화는 사실상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질서있는 퇴진’을 수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어제(28일) 친박 핵심 중진들이 ‘명예로운 퇴진’을 박 대통령에게 제안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사항을 국회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던 야3당을 비롯한 국회의 행보는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대국민 담화 후 질문에 대해서는 “조만간 관련 내용을 소상히 밝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