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장] '커튼콜' 김옥빈 동생 채서진, "선배들 무대에서 실수담 들으며 용기 얻어"

‘채서진’이라는 배우의 이름은 솔직히 아직 낯설다. 하지만 배우 김옥빈의 여동생으로 한 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신인배우 ‘김고운’을 기억하냐고 하면 비로소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김고운’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두근두근 내 인생’과 ‘초인’ 등의 영화에 출연했고, ‘김옥빈’의 여동생으로 알려졌던 배우는 이제 ‘채서진’이라는 이름으로 영화 ‘커튼콜’에 출연하게 됐다,

2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는 류훈 감독과 장현성, 박철민, 유지수, 채서진 등 주요 출연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커튼콜’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채서진이 영화 ‘커튼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오훈 기자




채서진은 영화 ‘커튼콜’에서 왕년의 인기 걸그룹 ‘에이스 핑크’ 출신으로 새로 연기에 도전하는 유망주 ‘슬기’를 연기한다. ‘슬기’는 하필 배우로서 첫 도전이 삼류 에로연극이 될 뻔 했지만, 다행히 ‘햄릿’의 오필리어를 연기하며 배우라는 새로운 도전에 눈을 뜨는 캐릭터다.

영화 ‘커튼콜’의 ‘슬기’라는 캐릭터는 아직 연기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신인배우 채서진과 많이 닮아있었다. 삼류 에로연극으로 잔뼈가 굵은 배우들 틈바구니에서 느닷없이 연기에 도전해야 하는 ‘슬기’의 상황은, 20대 초반의 나이에 연기경력만 50년을 훌쩍 넘긴 대배우 전무송을 비롯해 장현성, 박철민, 유지수 등 베테랑 배우들의 틈바구니에 놓인 배우 채서진의 상황과도 완벽하게 겹쳐진다.

채서진은 영화 ‘커튼콜’에서 막내로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한 것에 대해 “실제로도 세 자매 중 막내라서 막내라는 점은 익숙하다”며, “너무 좋은 현장에서 좋은 선배님들과 같이 하면서, 특히 막내라서 궁금하고 잘 모르는 부분들을 선배님들이 너무나 잘 알려주고 도와주셔서 사랑받으며 연기했다”고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우 채서진에게 더욱 도움이 된 것은 무대에서 평생 실수 따위는 하지 않을 것 같았던 쟁쟁한 선배들의 생생한 실수담이었다. 채서진은 먼저 “예고 시절 대학로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나 긴장해서 탁자 위에 있던 우유를 쏟아버렸다”며, “경험이 없던 저는 너무나 당황해 굳어버렸고, 선배님들이 자연스럽게 처리를 해주시더라”며 ‘커튼콜’을 하면서도 선배들이 들려준 실수담과 경험들이 배우로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영화 ‘커튼콜’은 삼류 에로극단이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 8일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