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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 기아차 '올 뉴 K7 하이브리드'

친환경·정숙성 겸비...가속력·주행성능도 합격점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엔진은 우수한 연비 등 친환경성과 정숙성이 최대 강점이지만 전기 모터를 사용할 때의 이질감이나 갑갑한 추진력, 배터리 때문에 줄어든 트렁크가 약점이다. 디젤 엔진과 미래 자동차 패권 다툼에서 아직 주도권을 차지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달 29일 국내 출시한 ‘올 뉴 K7 하이브리드(사진)’는 이런 하이브리드의 단점을 집중적으로 개선했다.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경기도 남양주 동화컬처빌리지까지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춘북로 등 46㎞ 구간에서 주행해보니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기술력도 일본 브랜드 못지 않은 수준에 올라섰다는 인상을 받았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초반 가속력이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동급 최대 크기의 준대형 차량임에도 쏜살같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디젤 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반응속도가 인상적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변속 시간을 최소화한 래피드 다이내믹 킥다운 기술 덕”이라고 설명했다.

시속 60km 이상 본격적으로 속도가 나기 시작하면서 보여준 주행 성능도 갑갑함을 거의 느낄 수 없어 합격점을 줄만했다.



우수한 연비도 강점이다. 연비를 신경 쓰지 않고 가속 페달을 절반 이상씩 꾹꾹 눌러가며 주행했지만 공인연비(ℓ당 16.2km)보다 더 높은 17.5km를 기록했다. 실내 정숙성은 낮은 음량의 내비게이션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조용했다. 시속 100km 이상에서도 풍절음이나 도로 노면 소음이 크지 않았다.

넓은 실내공간과 트렁크 역시 강점이다. 동급 최대 휠베이스에 더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일반 가솔린차와 비슷한 트렁크를 확보했다.

각종 편의사양을 강화했지만 가격을 3,575만원(프레스티지 기준)으로 동결한 점 역시 점수를 줄만 하다. 차량 등록 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을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서울기준)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수도권 위성도시에 거주하며 하루 30~40km 이상씩 장거리 주행을 해야 하는 젊은 리더들에게 잘 어울리는 차라는 인상이다.

/남양주=강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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