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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재계총수 청문회]증인석 정중앙 이재용 부회장 앉는다.

수행원 2명만 대동 단출한 출석

정몽구 회장은 오른쪽 가장자리에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삼성그룹은 하루 종일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 참석하는 청문회여서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법무·대관 등 관련 부서들은 수시로 회의를 갖고 청문회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삼성의 한 임원은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나와 업무를 챙겼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 부회장이 정해진 원고 없이 대중 앞에 선 적이 없었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이 부회장이 자신의 목소리를 대중 앞에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이 부회장에 대한 의전을 간소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명의 재벌 총수들이 집결하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 취재진도 많이 몰리는 등 번잡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격식을 차리지 않는 이 부회장 스타일이 청문회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성열우 미래전략실 법무팀장 등 사내 변호사 중 한 명과 수행인 한 명을 대동하고 청문회장에 입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의 자리배치는 위원장석에서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를 기준으로 왼쪽부터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순으로 자리가 배치됐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자리가 청문회 특위 위원장을 정면으로 마주 보는 중앙에 위치한 것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과 나란히 중앙에 자리를 잡게 된다. 아무래도 카메라 노출이 집중될 수 있어 일거수일투족이 여과 없이 방송 화면에 잡힐 수 있다.

현대차는 고령인 정몽구 회장의 건강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6일 오전10시에 시작되는 청문회는 10시간 이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면 팔순인 정 회장이 장시간의 청문회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정 회장의 좌석이 오른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다소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올해 79세인 정 회장은 이번 청문회에 나오는 9명의 총수는 물론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역대 최고령 기업인이다. 지난 2009년 협심증 등으로 개심 수술을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청문회장에서도 고령인 점을 감안해 비교적 출입이 자유로운 끝자리를 배정받아 그나마 다행이다. 생방송 카메라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부 그룹에서는 총수가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국회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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