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아시아 태평양 외교 안보 정책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 지역 국가 순방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내년 1월 중순께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4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과 이들 국가와의 결속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인도네시아와 트럼프 당선인이 정책 수정을 시사한 남중국해 진출 문제에 대해 협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호주와 베트남, 필리핀은 정상이 교체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신뢰 관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한편 신문은 아베 총리가 내년 1월 20일 열릴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베 총리는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뉴욕에서 회담한 뒤 적절한 시기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다음 달인 내년 2월에 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