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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커버스토리] '실탄' 넉넉한 연기금, 연말에 지갑 열린다

최대 7.3조 추가매수 여력
연기금 포트폴리오 고려를

[에셋+ 커버스토리] '실탄' 넉넉한 연기금, 연말에 지갑 열린다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가 지속 되며 주식시장의 백기사 역할을 해온 연기금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통상 연말에 투자집행이 몰리는 연기금의 특성을 고려할 때 최대 7조원에 달하는 추가 매수 여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관의 ‘큰 손’ 연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잘 참고하면 개인들도 연말 새로운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2000년 이후 금융위기의 충격이 있던 2009년을 제외하곤 매년 11~12월 국내 증시에서 항상 순매수세를 이어왔다. 연말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주문을 쏟아내던 개인과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내면서 연말 지수 하락을 막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 셈이다. 실제로 연기금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 6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11~12월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순매수금액이 1조원을 넘겨왔다.

올해 말 연기금의 씀씀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올 들어 연기금 순매수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올해 1~11월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2조4,5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3,136억원)의 30%에 불과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기금의 월평균 순매수규모가 2010년 이후 평균치의 절반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은 연말까지 그만큼 대기 매수물량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며 “연말로 갈수록 올해까지 계획된 자금집행의 속도가 빨리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연기금의 추가 매수 여력이 최대 7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등 연기금의 국내 주식 비중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최대 7조3,000억원의 주식을 더 사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연기금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월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포함해 SK하이닉스(000660)와 SK(034730), S-OIL, 고려아연(0101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반도체와 원자재 관련주들로 집중돼있다. 고려아연의 경우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가 동시에 상향 조정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연기금은 트럼프 당선 이후 수혜주로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유가와 비철금속 등 원자재 관련업종의 강세가 관련 내년 1·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기금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한 투자전략은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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