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12일(현지시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완전한 무인차를 포기하는 대신 자동차 제작사와 손잡고 인간 운전자를 위한 전통 기능을 갖춘 차량을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와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는 운전대 없는 차를 만든다는 계획이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한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이사회 의장 등은 기존 프로젝트를 고수하자는 입장이었으나 결국 페이지가 승리했다.
구글의 새 차량은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만들고 있다. 테스트가 성공하면 피아트의 퍼시피카 미니밴에 구글의 레이더와 라이더, 카메라 기술이 탑재된 이 차량이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지난 5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었다. 구글은 내년 연말까지 자율주행 차량공유 서비스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구글이 전략을 바꾼 것은 자율주행차 부문의 경쟁 격화 때문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13일 자동차 프로젝트와 관련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nhkimch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