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썸inSNS]'미알못'을 위한 본격 작가탐구시간, 이작가야

본격 작가탐구생활 ‘이작가야’코너 영상 캡처.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바야흐로 1인 가구 전성시대다.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6’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65만5,000가구로 집계됐으며 이들이 가장 크게 소비하는 품목은 ‘오락·문화’로 조사됐다. ‘자기 개발과 삶의 만족감’을 위해 주저 없이 투자하는 1인 가구, 그렇다면 이들이 꼽는 혼자 즐기기 좋은 문화생활은 뭐가 있을까. 사색을 즐기며 문화와 취미생활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미술관·전시회 관람’을 꼽는다. 하지만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본 작가의 전시회를 찾아가도 막상 벽에 걸린 작품들이 뭘 말하는지 도통 모르겠고, 결국 30분 만에 대충 훑어보고 나오게 되는 미술 초보자들이 많다. 가까이하기에는 너무나 먼 ‘미술’의 세계. 서울경제신문의 디지털 브랜드 ‘서울경제썸’은 일명 ‘미알못(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줄임말)’ 독자들을 위해 함께 미술 작품을 보며 작가의 세계관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이작가야’ 코너를 새롭게 제작했다. 서울경제신문의 미술전문 조상인기자와 미술 빼고 잡다한 지식은 다 꿰고 있다는 금융부 강동효기자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들이 소개하는 첫 번째 작가는 네덜란드 사진거장 ‘어윈 올라프’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전시하게 된 이번 사진전의 야심작은 단연코 ‘로얄블러드(2000)’다. 로마의 지배자가 됐으나 공화정 옹호파의 칼에 찔려 죽은 율리우스 시저, 제정 러시아 말기 비선실세였던 수도사 라스푸틴의 후원자로 러시아혁명 때 총살당한 알렉산드라 황후, 프랑스혁명 당시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처절한 죽음을 그린 작품이다. 순백의 고결함과 붉은 피의 강렬함이 대비되는 이 작품 속 작가의 메시지는 ‘폭력에 의한 권력자의 종말’을 담고 있다. 이 작품들은 마치 현 우리 시국과 놀랍게도 닮아 있어 독자들에게 몰입감을 높여준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미술이 어려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글로 읽는 도슨트(docent·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 콘텐츠도 함께 준비해 호평을 받았다. 수많은 미술 작가들의 핵심만 쏙쏙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시간, ‘이작가야’에 한 번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