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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LG화학, 자동차전지 부문서만 올 매출 1조 보인다

2009년 車전지 생산이후 처음

2020년 7조까지 급성장 전망

생명과학과 합병으로 바이오 진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증권가 목표가 37만원까지 상향





LG화학 직원들이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미래 전기차 시장을 이끌 자동차 전지 사업에 이어 바이오 신사업 분야로까지 거침없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온 자동차 전지사업에서만 올해 1조원이 넘는 매출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LG생명과학(068870)과의 합병으로 바이오 사업의 미래 성장성까지 갖추면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화학은 기초소재·전지·정보전자소재 분야 등 기존 주력사업의 고도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에너지·물·바이오를 포함한 미래 먹거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사업분야에 대한 균형있는 투자로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을 꾸준히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LG화학의 주력사업군인 기초소재 부문의 경우 올 4··4분기 석유화학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생산단가의 차이) 확대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전지사업 부문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소형전지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 증가와 신시장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전지 역시 신규모델 출시와 물량 확대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이준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연구원은 “LG화학은 올 4·4분기 폴리염화비닐(PVC)과 ABS(고부가 합성수지)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과 전지사업의 흑자전환에 우호적인 환율 여건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LG화학이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온 자동차 전지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돌파가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09년 LG화학이 자동차 전지를 본격 양산한 이래 처음이다. LG화학이 지난 수년간 오창(한국), 홀랜드(미국), 난징(중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원가 경쟁력뿐 아니라 안전성 높은 배터리를 공급해온 결과다. LG화학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LG화학의 자동차 전지 매출 성장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자동차 전지 매출은 2018년 3조7,000억원에 이어 2020년에는 7조원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은 기존 사업에 만족지 않고 바이오 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팜한농을 인수하며 그린 바이오 분야에도 진출했다. 또 LG화학은 계열사인 LG생명과학과의 합병을 통해 레드바이오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의학·약학 분야와 접목된 생명공학을 일컫는 레드바이오는 현재 전세계 시장규모만 약 1,100조원으로 추정되며 2020년까지 연평균 5%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레드바이오 분야로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를 통해 미래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화학은 세포치료·당뇨·자가면역·프리미엄 백신 등 혁신적인 신약 과제 프로젝트를 통해 신약 파이프 라인을 10~20개 수준으로 늘려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 전망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목표주가를 30만원대 중반으로 올려잡고 있다. LG화학의 16일 종가(25만1,000원) 대비 3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 주가가 연초 대비 급락하면서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는 LG화학의 목표가를 각각 36만원과 37만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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