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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번 ‘최순실’, "박 대통령과 '공모' 아니다". 대부분 의혹에 “모른다.아니다” 반복..

.“건강 문제 없어보여”

오후3시부터 2시간반 ‘감방 청문회’

2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마련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청문회’에도 최순실씨가 출석하지 않자 국조특위는 ‘감방 청문회’를 열었다. 구치소 청문회는 지난 1997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이후 19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국회사진기자단




27년 만에 열린 비공개 ‘감방 청문회’에서 최순실씨는 대부분의 의혹에 “모른다” “아니다”를 반복했다. 공황장애와 심신 피폐를 이유로 그동안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막상 최씨를 만난 국조특위 위원들은 건강해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법무부와 서울구치소가 의도적으로 청문회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조특위는 26일 오전 현장 청문회를 위해 직접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방문했지만 최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난 1989년 ‘5공 청문회’ 당시 경제사범이었던 장영자씨를 수감실 안에서 조사한 선례를 제시하며 ‘감방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후 3시경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김성태 위원장을 포함해 여야 국조특위 위원 9명이 최씨를 따로 만나 신문했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이 수감된 남부구치소에도 6명의 여야 의원이 방문해 비공개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최씨는 628번 명찰이 달린 연한 녹색 수의를 입고 국조특위 위원들을 만났다. 각종 의혹제기를 부인하는 답변을 이어갔지만 딸인 정유라씨와 관련된 얘기엔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아이디어를 직접 냈냐는 질문엔 “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 PC와 관련해선 자신은 태블릿 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일 당일에 무엇을 했냐고 물었을 때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는데 그날이 어떻게 기억 나겠나”라고 답을 회피했다.

이밖에 박근혜 대통령은 최씨를 ‘최원장’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씨가 건강해보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최씨가) 몸이 안 좋고 우울증도 있고 혈압약도 먹는다고 했지만 유리한 부분은 분명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봤다”라며 “마지막 나갈 때 악수를 했는데 혈액 순환이 잘 되는거 같다. 손이 따뜻했고 건강상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무부와 서울구치소에서 청문회를 방해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위원들이 오후 1시 30분에 증인 신문을 위해 대기했지만 구치소측에서 촬영을 반대해 3시경까지 실랑이가 지속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치소장이 최순실씨에게 절절맨다”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법무부가 사진 촬영을 못 하게 한 것도 유감이다”고 항의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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