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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대책 영향 無"...판교, 신도시 아파트값 1위 수성

본지,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 조사

판교 올 초보다 4.4% 올라 3.3㎡당 2,439만원

위례는 11월이후 가격 떨어져 2,236만원 '2위'

GTX·킨텍스 호재에 일산 8.7%↑ 상승률 최고





올해로 입주 7년인 판교신도시가 새 아파트인 위례신도시의 추격을 따돌리고 2016년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 1위를 차지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올 들어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 9월에는 3.3㎡당 매매가가 판교신도시의 94% 수준까지 올라서며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11·3 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판교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위례신도시는 소폭 하락하면서 2위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114에 의뢰해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 순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1위는 판교가 차지했으며 2위는 위례, 3위는 광교신도시 등의 순을 기록했다.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올 한 해 상승률로는 동탄1신도시가 5%로 가장 높았다.

◇판교와 위례의 대결, 판교의 승리로=올 1월만 해도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3.3㎡당 1,924만원으로 판교신도시(3.3㎡당 2,337만원)의 82%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판교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위례는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9월에는 이 비중이 94%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위례의 이 같은 가격 상승 속도를 고려해볼 때 올해 말에는 신도시 아파트값 1위 자리에 위례가 올라설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달 23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위례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달 23일 기준으로 판교가 3.3㎡당 2,439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위례는 2,236만원으로 2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연화 기업은행 부동산 팀장은 “판교신도시는 예정된 분양물량이 없는 덕분에 각종 악재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1위 자리를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11·3 대책이 두 신도시 운명 갈라=판교가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 데는 ‘11·3 부동산 대책’이 크게 작용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말 3.3㎡당 평균 2,337만원이던 판교의 아파트 가격은 이달 23일 기준 2,439만원으로 오르며 올 한 해 동안 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률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단 한 번의 하락도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위례는 ‘11·3 대책’ 이후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대책에다 입주물량 증가가 겹쳐서다. 이달 23일 기준 위례의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2,236만원으로 10월 말보다 0.7%가량 내려갔다.

◇기타 신도시, 일산과 중동·동탄도 강세=판교와 위례를 제외한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는 일산과 중동·동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일산의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올해 초 1,065만원에서 이달 23일 1,158만원으로 8.7% 올랐다. 킨텍스 개발과 GTX가 들어서는 호재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중동과 동탄의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 역시 각각 5.5% 상승했다.

다만 판교와 위례에 이어 수도권 신도시 중 3.3㎡당 아파트 평균 가격이 높은 광교(1.1%), 분당(2.0%), 평촌(2.5%)의 상승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한동안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며 “판교는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위례는 입주물량이 쏟아지며 분위기가 한풀 꺾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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