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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소 고지’ 무기도 들지 않고 75명 구해낸 데스몬드 도스의 기적같은 실화 영화화

할리우드의 톱스타 멜 깁슨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나선 영화 ‘핵소 고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무기도 들지 않고 75명의 목숨을 구해낸 데스몬드 도스의 기적같은 실화를 영화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월 국내에 개봉할 영화 ‘핵소 고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의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오키나와 공방전 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이 펼쳐진 핵소 고지(Hacksaw Ridge) 전투를 그려낸다.

영화 ‘핵소 고지’ 포스터




‘핵소 고지’의 주인공 데스몬드 도스(앤드류 가필드 분)는 종교적 이유로 집총을 거부한 채 총을 들지 않아도 되는 의무병으로 자진 입대해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다. 데스몬드 도스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군인의 필수 훈련인 총기 훈련마저 거부해 동료들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데스몬드 도스는 오키나와 공방전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핵소 고지 전투에서 총 한 자루 들지 않고 맨몸으로 참전해 격렬한 총격전 속에서도 홀로 남아 부상당한 동료들의 목숨을 구하고, 후퇴 명령이 떨어진 이후에도 목숨을 걸고 전장에 남아 100명의 부상자 중 75명의 목숨을 구하면서 총을 들지 않은 군인 최초로 미군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명예의 훈장’을 수여받았다.

데스몬드 도스의 이런 기적같은 실화는 그동안 수많은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영화로 만들고 싶어했지만, 실화의 주인공인 데스몬드 도스가 땅 속에 묻힌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전쟁영웅이라며 수많은 영화화 제의를 거절해왔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후세에 전해야 한다는 끈질긴 설득 끝에 7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서야 비로소 영화화되게 됐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배우 중 한 명이자, ‘브레이브 하트’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아포칼립스’를 직접 연출하며 감독으로도 굵직한 업적을 남긴 멜 깁슨 감독은 “데스몬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일을 해낸 지극히 평범한 남자”라며, “많은 영화들이 ‘슈퍼히어로’를 그려내는 이 시대에 진정한 영웅을 기릴 순간”이라며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자신이 직접 연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핵소 고지’는 지난 2016년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으며, 지난 8일 열린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감독상 후보에 오르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유력한 작품상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핵소 고지’는 오는 2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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